베케트의 삶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는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 조지 버나드쇼(George Bernard Shaw),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 와 더불어 저명한 아일랜드 출신 작가이다. 1906년 폭스로크의 신교도 가정에서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시인이
우리 사회에서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판단하는 가치 기준이 ‘돈’이다. 그만큼 돈이 많은 것을 좌우한다. 돈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 것에 비해 우리는 경제학이라는 학문은 멀다고 느낀다. 경제하면 두꺼운 『맨큐의 경제학』과 미시·거시경제학 같은 어려운 것들만 떠올린다. 그러나 우리가 경제 활동을 하는 한 경제학은 우리와 뗄레야 뗄 수 없는 학문이다. 그렇다면 만
ICT 기술과 농업의 만남 2013년 박근혜 정부가 취임한 이후 국가의 경제성장을 위해 내세운 키워드는 ‘창조경제’였다. 이에 따라 해당 담당부인 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그에 걸맞은 조직개편 및 신사업 발굴에 역점으로 두었다. 특히 현 정부의 핵심 경제정책이기도 한 ‘GH노믹스’는 과학 기술 및 ICT(Information&Commun
한국의 1부터 100까지 경쟁 또 경쟁… 최근 우리나라를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끝없는 경쟁을 강요받는다. 또한 젊다는 이유로 더 많은 것을 짊어져야 한다. 그 치열하다는 대학 입시를 거치고 대학교에 입학하니 또 다른 경쟁이 눈앞에 펼쳐져있다. 오히려 이제까지 해온 경쟁은 약과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나 우리는
시인 기형도의 29년의 짧은 삶 1960년 경기 출생, 본래는 유복한 집안이었으나 부친의 중풍으로 인해 모친이 어렵게 생계를 꾸려나가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냈고, 불의의 사고로 잃은 누이에 대한 그리움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85년 연세대를 졸업하던 그 해,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부분에 《안개》가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시인의 길을 걸었다. 그
지금 이 순간에도 기업은 생겨나고 또 어떤 기업은 없어진다. 바야흐로 기업의 시대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에 도전하는 벤처기업은 흔히 볼 수 있으며 창업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자본이 얼마 없이 단순히 반짝이는 아이디어만으로 창업해 성공하는 사례는 주위에서 자주 찾아볼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성공한 청년사업가가 많아지면서 창업을
안도 다다오, 건축가의 길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콘크리트)로 누구도 만들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싶다.” 프로 복서 출신으로 독학으로 시작한 건축분야에서 ‘건축의 노벨상’으로 꼽히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고, 건축의 거장으로 불리는 일본의 세계적 건축가 안도 다다오 도쿄대 건축학과 교수의 말이다. 안도 다다오는 1941년생으로, 오사카 출신이
‘머피의 법칙’. 안 좋은 일이 연달아 일어날 때 이 말을 쓴다. 왜 하필 안 좋은 일은 연달아 일어날까. 그러나 머피의 법칙은 실제로 없다. 좋은 일보다 안 좋은 일을 더 잘 기억하는 착각 때문이다. 또한 흔히 우리가 머피의 법칙이라고 말한 상황들은 대부분 잘못될 수밖에 없는 전제를 갖고 있다. 결국 머피의 법칙은 우리의 선택적 기억과 일어날 수밖에 없는
전통사회에서 우리 민족은 항상 멋과 흥을 중시하는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우리 조상들은 논일이나 밭일을 할 때도, 집 안에서 옷을 기우거나 채소를 다듬을 때도 늘 흥얼거리는 노랫가락 한 자락을 통해 잠깐이나마 고단한 일상을 땀 식히듯 날리는 미덕을 발휘했다. 이는 노동요 또는 간단한 놀이를 통해서 이루어졌던 것인데, 정월 첫 쥐날(上子日) 밤에 쥐를
외국인이 “독도는 왜 한국 땅이에요?”라고 묻는다. 이 질문에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일본이 독도 관련 발언을 할 때마다 일본을 욕하지만 정작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근거를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는다. 그래도 독도는 우리 국민 대부분이 인식하고 있고 일본이 정기적으로 독도 관련 발언을 하기 때문에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현대사회에서 새로운 화두로 재도약한 인문학의 열풍은 문학, 사회학, 철학을 걸쳐 고전까지 이르렀다. 최근 인문학의 열풍이 다시 불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인문학(人文學, humanities)’이란 사전적 해석으로는 인간의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 영역을 말한다. 달리 말하자면, 인문학은 인간이 사고하는 것과 그 주변을 둘러싼 모든 것을 연구하는
우리나라는 언제부터인가 경제적으로 성공한 나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경제적으로만 봤을 때 선진국의 문턱에 진입한 것은 사실이다. 불과 몇 십 년 전까지만 해도 도움을 받던 국가였던 우리나라는 현재 도움을 주는 국가로 성장했다. 그 때 당시 우리보다 잘 살았던 많은 국가들도 지금은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뒤처지는 국가가 됐다. 세계 경제학자들도 놀랄
18세기 중엽 영국에서부터 시작해 전 세계의 사회·경제 구조의 급변을 일으키고, 다양한 기술혁신을 불러온 산업혁명은 인류에게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였다. 과거 농경사회에서 기초 동력을 대체하는 동력혁명(動力革命)은 새 시대를 여는 산업혁명의 꽃이었다. 농촌이나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더 이상 모든 일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하는 수고가 필요없어 졌다.
TV에 굶어죽는 아이들을 보면 참 안타깝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은 ‘안타깝다’가 전부이다. 좀 더 나아가면 굶주린 아이들에게 후원을 한다. 나 또한 유니세프를 통해 한 달에 일정금액을 후원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와는 동떨어진 상황으로 느껴진다. 당장 주위에 굶어 죽어가는 아이들이 없기 때문이다. 체감은 못해도 의문이 든 적은 있다. 유럽, 미국 같은
‘뉴스의 시대에서 사라지는 핵심 뉴스’ 스위스 작가 ‘알랭 드 보통’은 2014년 『뉴스의 시대』라는 책을 발간했다. 『뉴스의 시대』는 책 제목처럼 뉴스가 넘쳐나는 이 시대의 미디어에 중독된 현대인들에게 맹목적인 뉴스 수용을 통해 자칫 인간의 철학적 사고가 부족해질 위기를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는 미디어에 둘러싸인 우리 시대의 풍경을 묘사하며 일
대학교에서 강사가 강의를 한다. 주제는 ‘인문학’.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인문학이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강의실에는 학생이 넘쳐나는 것은 물론 수강신청에 성공하지 못한 학생들이 청강하려고 앉아있다. 대체 이 강의에는 어떤 힘이 있기에 이리도 많은 학생들이 들으려고 할까? 그 강의에서 한 학생이 질문을 한다. “이렇게 인문학적 소양을 강조하는
라는 말이 등장한 지 20년이 되었다. 이제는 당연한 듯 그 말에 다들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정작 무엇이 위기인지에 대하여 의견이 분분하니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위기의 원인 진단도 다양하다 보니 해법도 다양하다. 도대체 최근 20년 사이 인문학과 인문대학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인문학의 위기는 한국적이고 정책적이다
길을 걷고 있는 여행객에게 이상한 옷을 입은 종교단체가 한 송이 꽃을 건낸다. 선물을 사양해도 막무가내로 손에 쥐어준 그들은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여행객들에게 기부금을 요구한다. 여행객들은 어쩔 수 없이 종교단체에게 기부금을 준다. 이 일은 실제 인도의 한 종교단체가 기부금을 모으는 데 이용한 방법이다. 이를 통해 종교단체는 많은 기부금을 손에 넣었다. 흔
서울 강남에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를 소유한 40대 가장이 아내와 두 딸을 살해했다.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수치상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경제적 형편이 나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 것을 보며 박탈감을 느끼는 ‘상대적 빈곤’이 한국 사회에 균열을 일으킬 위험요소임을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임신한 아내의 생일 케익을 살 여유가 없어서 크림빵을 사다
책, 책, 책… 우리 주위 어디든 책이 있다. 학교, 도서관 뿐 아니라 어디에서든 책을 볼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 국민의 생활수준이 상승하면서 책을 읽을 여유가 생기고 그 덕에 우리 주위에는 책이 넘쳐난다. 우리에게 책은 어떤 의미일까?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시대에 책이 현대인들에게 큰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 같지 않다. 물론 책이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