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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들과 함께한 농활 3일간의 예비교육을 마치고 문예인으로서 「삶과 노동과 예술은 하나다」라는 기치를 들고 농활길에 올랐다. 영상패라는 특수성으로 소속대학이 아닌 타학과에 묻혀갔기 때문에 조금은 어색한 기분이었지만 따뜻히 맞아주는 농부님들의 미소에 이내 일치감을 느낄수 이었다. 기성언론에서 말하는 경계하는 눈치나 어려워하는 표정은 볼 수 없었다. 이 모두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3.2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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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의 논리로 특징이 없어진 섬. 안면도! 그다지 설레지도 않는 기분을 억지로 띄어가며 기행의 길에 나섰다. 이번 기행의 목적과 위상을 설정.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체계적인 일정계획이 세워질 리 만무하였고, 심지어 서산ㆍ안면도 지역의 지도한장 제대로 못갖춘 상태였었다. 게다가 참가인원은 고작 일곱명 뿐이라는 엉성한 팀구성에 최고학년이라는 본인의 무지한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3.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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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것이 진정 무엇을 의미할까? 진정 내가 추구하려는 감정이나 이성의 최고 위치를 가진 언어로써 만큼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는지. 반대로 사랑의 감정을 가지고 순수하게 진실되게 뜨거움이 있도록 만들어 가고 있었던가? 나의 머리속에 있는 모든 것들이 순탄한 길을 걸으면서 의지가 아닌 수동으로 받아들였던 지난 22년의 시간들. 그럼으로써 다른 형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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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3.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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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경제가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86년 이후 88년 올림픽까지 이른바 3저현상(저환율, 저유가, 저금리)으로 안정적 번영을 구가하는듯 하던 우리 경제가 89년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여러가지 심상치 않은 징후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는 최근 『올라도 너무 오른다』는 탄식이 들릴 만큼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3.1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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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 친구 생각 어느덧 가을의 길목에 들어섬을 느끼는 밤이다. 이름모를 풀벌레들의 울음소리는 두 해전의 이 맘때의 슬픈 기억을 생각나게 하고, 미운정 고운정이 듬뿍 담긴 한 얼굴을 무척 보고 싶게 만든다. 그 녀석은 지금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창 밖을 바라보다 문득 녀석이 좋아했던 카레를 만들고 싶어졌다. 이밤 진한 카레향과 함께 나는 고등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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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3.0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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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경종을 울리며 오늘도 여지없이 자명종의 굉음이 낮게 깔린 새벽의 냉냉한 공기를 가르고 나의휴식을 방해한다. 새학기가 시작되면서 나의 나태함과 늦잠을 끝내려는 마음으로 잠들기저에 시계의 태엽을 감기 시작했다. 우리는 살다 보면 자신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안일함과 나태함에 자신의 앞에 흐르는 시간을 망각할 때가 많다. 이런때 난 여러분들께 자명종 하나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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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3.07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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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마당극으로 익숙한 탈출연극회의 맏우리의 모임인 탈사랑에서 오늘 9월3일 「사진전람회Ⅰ」을 민주광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의 원제는 「노동자를 싣고 가는 아홉대의 버스」로써 전체 8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서울지역 국단 한강터가 만든 대본을 원작으로, 그 중 4편을 간추렸다. 한편 연출은 충문연의 연극 분과원인 박종호씨가 맡았다. 요즈음 우리사회가
문화·문예
박빈희 기자
2013.03.0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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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들어 나는 많은 고민에 빠진다. 그렇다고 해서 그 고민이 구체적인 그 무엇으로 나타난 것도 아니다. 안개속에서 시야가 좁아져 물체를 파악할 수 없듯, 내가 하는 고민은 실체를 파악하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어느 때는 혼자 나무의자에 앉아 소주 한잔 마시고, 어느때는 좁은 자취방에서 진한 담배연기로 상념에 잠기기도 한다. 그러다 문뜩 이래서는 않되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3.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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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 대동제, 학술제에 바란다. 녹아버릴 것 같은 아스팔트위의 여름이 지나갔다. 작년 여름 못지 않게 올 여름도 어지간히 무더웠다. 도서관에 앉아 있으면 하루에도 몇번씩 땀으로 목욕을 해야만 했다. 이러한 여름 뒤의 가을은 반가운 손님처럼 고맙다. 이맘때쯤엔 우리 학교에서 해마다 치르는 행사가 있다. 바로 각 단과대학의 학술제 및 대동제이다. 각 단과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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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2.2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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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일할 권리, 아이들은 보호받을 권리를 젊은 아버지 새벽일 나가고 어머니도 돈 벌러가고 지하실 단칸방에 어린 우리 두 남매 윗목에는 싸늘한 밥상과 요강이 우린 심심해 성냥불 장난을 했지 성냥불은 내 옷에 옮겨 붙고 내눈썹, 머리카락도 태우고 방문은 꼭 꼭 잠겨서 안열리고 하얀 연기는 방안에 가득 우린 그렇게 죽었어ㆍㆍㆍ. 최근에 인천 동춘동 세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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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2.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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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만나고 싶다.』 사람들은 곧잘 얘기하곤 합니다. 진실된 만남, 발전적인 만남을 갖고 싶다고. 사실, 대학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게 됩니다. 또한 수많은 모임이 있습니다. 개강파티, 동문회, 신입생 환영회, MㆍTㆍㆍㆍㆍ. 하지만 대부분의 기억속에는 그 모임들이 소비적이거나 무의미하다는 말을 합니다. 분위기에 휩쓸려 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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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2.2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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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하반기 투쟁선포식이 지난 12일 거행되었으며, 각 단과대학생회에서도 학술행사와 체육대회 등에 대한 홍보대자보가 많이 나붙었던 한 주였다. 연일 보도되던 소련의 정변은 신문지면에서 서서히 모습을 감추고 게시판에 분석되어 학우들의 시선을 모았다. 총학생회에서는 「소련의 변화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대자보를 붙였다. 이 분석대자보에서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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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2.21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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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과 문화, 그 속에서 이루어진 역사의 흐름을 생생하게 씀으로써 여행자 스스로 우리 땅의 진솔한 의미를 만날 수 있는 역사기행 안내서가 나왔다. 이 책 「제주기행」은 모두 4부로 나뉘어져 있는데 1부는 제주의 자연, 2부는 섬사람들의 삶, 3부는 여행지 안내, 4부는 역사순례 순으로 이어진다. 필진은 제주가 고향인 네 사람으로 구성되어 있고 제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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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2.2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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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해진 오영감 이상한 일이었다. 요 몇달동안 코빼기도 안보이고 혹여 거리에 나타났을 때에도 슬금슬금거리며 동네사람들을 피하던 오영감이, 요즘들어 이곳저곳 활보하고 제법 어깨를 펴며 헛기침까지 해대는 것이었다. 『저 치가 요즘 또 왜 저런다든가?』 복덕방에 옹기종기 앉아있던 세 노인들이 유리문밖으로 지나는 오영감을 보고는 쑥덕거리기 시작했다. 『왜 아니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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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2013.02.21 1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