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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극은 시종 거짓말도, 싸움도 잘하고 보통사람과 같이 욕심도 부리는 돈까밀로 신부와 읍장답지 않게 난폭하며, 어리석고, 성질급한 배뽀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하여 좌익과 우익의 대립, 실직과 파업의 문제, 정치와 종교의 대립, 자본가와 노동자의 투쟁등 2차 세계대전 직후 이탈리아 사회전반에 걸쳐 나타난 문제점을 다루었으며 보반니노 과레스키 원작 「
문화·문예
박빈희 기자
2013.05.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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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룡반도를 거쳐 바다위를 날아 비행기가 홍콩의 가이타공항에 착륙, 지친날개를 펴앉은 것은 김포를 떠난뒤 한참동안 고생을 한 후였다. 꽃파는 아가씨들이 아직도 많다는 안내자의 말에 묘한 향수를 느끼며 거리로 나섰다. 붉은 색의 택시들. 줄지어 나가는 2층버스들. 길을 가로질러 나붙은 간판들이 색다른 맛을 주었다. 낡은 아파트와 최신식 건물들이 묘한 대조를 이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5.0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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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순수며 무엇이 참여인가? 흔히들 둘을 갈라놓고 이야기 한다. 문학, 음악, 미술등의 예술적 분야에서의 논의는 차치하고도 우리들의 일상적 삶속에 이러한 구분들이 자리잡고 있는 듯 하다. 얼마전 「故강경대열사 살인만행 규탄 및 결의대회」였을 것이다. 문대 학생회장과 충민문연 의장등이 삭발을 한 적이 있었다. 민주광장에 집결해 있던 학우들은 애잔한 음악과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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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일때의 즐거움 아카시아 꽃 향기가 보도블럭 위에서 흘러나올때면 나는 문득 스쳐가는 짧은 옛 이야기에 얼굴을 붉힌다. 88년의 봄 1학년때였다. 우석대로 친구를 만나러 간적이 있다. 수환이라는 친구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6시쯤되어 정문에서 남용이라는 약대다니는 친구를 기다리게 되었다. 수환이의 소개로 남용이가 솔팅하게 되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나오지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18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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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란 인간과 사회의 모든 문제들을 비추어 보여주는 동시에 그러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성찰하는 토론의 장인 것이다. 이에 일제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사회에 모든 모순의 출발점인 권부(權, 富)의 문제를 풍자한 연극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올 1월에 「시민K」를 창단공연으로 출범한 극단 금강에서 오는 6월1일에서 3일간 카톨릭 문화회관에서 「늙
문화·문예
박빈희 기자
2013.04.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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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영화개론이라고 할 수 있는 안내서가 거의 없는 현실에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영화개론에 알맞은 전문용어의 우리말 작업을 시도하였다. 한편 저자 스스로 이 책의 기본목적이 학생들을 충실하게 지도하는 동시에 그들 스스로 영화속에서 새로운 통찰력을 획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한만큼 영화를 더욱 잘 알고자 하는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1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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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늦게까지 공장에서 일하다 집에 들어와 잠이 들었는데 웬 날벼락인지 마누라가 새벽부터 치근덕대고 있었다. 깨어보니 아내는 밥을 하려고 준비하던 것처럼 보였다. 『여보, 이 수돗물 냄새좀 맡아보세요. 아니 무슨 냄새가 이리 지독하데요.』 아내의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말하는 것이었다. 『아닌 밤중에 홍두깨라더니ㆍㆍㆍ수돗물이 매일 그런것 아니겠어, 한 두번 먹
문화·문예
박빈희 기자
2013.04.1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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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8일 문과대의 문원체전을 시작으로 단과대별 행사가 5일 공과대의 공대체전을 끝으로 1학기 행사를 마무리 지었다. 단과대의 행사로 열리는 이런 행사들은 주로 체육대회이며 기타 예술잔치도 포함되어 있다. 문원체전 5월1일부터 7일까지의 예선을 거치고 8일 결승전을 가진 문원체전이 문과대 학생회 주최로 서부운동장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문원체전은 고강경대군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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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기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출범식이 지난 1일 오후 8시에 부산대학교 대운동장에서 전국에서 모인 6만여 학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한 이날 출범식은 경북대 총학생회장 안영민군의 사회로 애국의례, 개회선언, 제4기 이임사 제5기 경과보고, 축사 2ㆍ3ㆍ4기 전대협 의장의 영상화면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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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밀공학회의 91춘계학술대회가 1일 공과대에서 개최되었다. 특별강연회 및 논문발표회의 형식으로 진행된 학술대회는 9시30분 공과대, 취봉홀에서 개회식을 시발로 시작하였으며 특강으로 사이또(일본 북해도 대학)교수의 「금형공장의 FMS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주변기술」이라는 강연을 하기도 하였다. 이날 논문 발표회는 정밀가공부문,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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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주정뱅이 단속보다는 파렴치한 시간도둑부터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대동제 마지막날인 31일 대동의 날에 대동제기간중 가장 불만스러운 일의 하나로 꼽은 행사지연을 가리켜 한 학우가 한 말이다. 작년에 비하여 많이 계획된 행사를 접하게 되면서 그다지 짜임새있는 대동제였다고 느끼지 못하였던 이유의 하나가 행사의 지연이라는 지적이 많다. 실제 열림의 날인 2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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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증-기득권이 아닌 시대의 표상 본교 탈춤연구회에서는 지난 29일 「우리들의 학생증」이라는 마당극을 민주광장에서 공연하였다. 대동제를 맞이하여 신입생을 위한 기획공연으로 마련된 이 마당극은 현재 고 강경대학우의 죽음과, 전남대 박승희양을 시작으로 일어난 분신정국을 배경으로 평범한 대학인의 한사람으로 겪는 생활과 갈등을 그리고 있다. 이 마당극은 모두 다섯
문화·문예
박빈희 기자
2013.04.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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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늘어선 줄아래 매어진 헝겊들이 오월의 햇살과 함께 한층 대동제를 분위기 있게 만들어 준다. 음악에 맞추어 흥얼거리는 나와 영탑지의 분수가 유난히 신선하게 느껴진다. 해마다 오월의 끝에 파묻힐 때이면 「대동제」의 날짜를 달력의 맞은 편에 적어 놓고는 설레임과 기대감으로 그를 맞이한다. 하지만 어느 순간순간마다 그가 실망으로 생각될 때가 있다. 오다가다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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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 분노의 패러독스 문학속에서 분노를 떠올릴적 마다 반드시 기억나는 것이 있다. 이십세기 최대의 분노의 종족, 그들의 이름은 「오우키」종족이다. 죤 스타인백이 그의 인생중 가장 야심만만했던 37세의 봄날에 써냈던 소설 『분노의 포도』속에는, 오우키라는 이름의 경멸어로 불렸던 오클라호마의 이주 농민들이 살아왔다. 1930년대 미국을 내리쳤던 경제공황의 탁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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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다. 우리 가는 길을 축복이라도 하듯이, 그 빗속을 달려 철학과와 한문학과로 구성된 우리 농활대의 목적지인 선천군 비인면 성산부락에 도착했다. 도착할 즈음해서 비는 멎었고,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성산부락은 네번째가는 내 농활수첩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을 줬다. 여장을 풀기가 바쁘게 간단한 토론회를 하고, 우리의 손길을 애타게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4.0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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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라운 학형의 옥중편지 안녕! 사랑하는 정치외교학과 학우들에게 무책임하게 이렇게 묶여있는 몸으로 학과걱정 한다는 것이 부끄럽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후배, 동기들에게서 온 편지를 답하기 위해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답할 학년은 1학년으로 하였습니다. (편지가 제일 많이 왔기 때문임) 무더운 여름 이곳도 물론 찜통이지만, 밖도 무척 더우리라 생각합니다. 사랑
문화·문예
충대신문
2013.03.2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