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뮤지컬 의 제작사가 곤혹을 치렀다. 발단은 홈페이지와 트위터에 올린 보조인력 모집 공고였다. 보조인력은 현장 서포터로 6개월 간 주말 없이 근무해야 했다. 그럼에도 제작사는 교통비와 식사만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사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급인턴으로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게 아니냐며 형편없는 처우 조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해
찬성 측, "스펙에 도움될 것" 반대 측, "급여 주지 않는 건 부당" 무급인턴제를 보는 우리학교 학우들의 시선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본사에서 115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무급인턴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급인턴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1. 4%가 ‘나쁘다’고 답했다.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답변이 21.4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대학가에 술집만 있는 줄 알았다. 한밤중에는 만취한 대학생들로 불야성을 이루는 네온사인 가득한 거리. 식당보다 술집 비중이 훨씬 높은. 그게 기자가 생각했던 대학가였다. 하지만 직접 접해 본 대학가는 조금 달랐다. 카페가 술집만큼이나 많았다. 술집, 식당, 그리고 카페의 비율이 대략 1:1:1이랄까. 대규모 프렌차이즈 업체의 카페도
노조, 학교 측에서 당연히 중재 나서야학교, 업체 내부 일로 학교가 나서는 데 한계 있어 본지 1048호(2012.3.12자)에서는 고용승계문제와 관련해 청소노동자와 학교, 그리고 용역업체 간의 갈등을 보도했다. 그리고 1057호(2012.10.8자)에서는 청소노동자들의 고용승계가 명문화 될 것이라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그러나 올해 청소노동자 문제가
신입생들이 새 학기가 시작되면 피해 갈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바로 자기소개와 장기자랑이다. 신입생들을 보면 너나할 것 없이 언제 어디서나 자기소개를 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들은 장기자랑을 시킬 경우에 대비해 노래 한곡이나 간단한 춤을 준비한다. 우리 사회는 지금 쇼맨십 키우기 열풍 이는 비단 신입생들만의 일이 아니다. 회사의 입사면접에서 면
몇 주 전 집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대형마트에서 장을 본 기자는 어쩔 수 없이 택시를 타게 됐다. 평소에는 무리 없이 걸어 다니던 길이지만 양 손 가득 짐을 들고 있어 도저히 걸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고 집에 도착할 무렵 깜짝 놀랐다. 마트에서 집까지는 걸어서 이십 분, 차를 타면 십 분도 안되는 짧은 거리다. 택시를 타봤자 기본요금에서 몇 백원
올초 우리나라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경제 이슈는 바로 협동조합이다. 지난해 12월 1일을 기점으로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되며 전국 지자체에는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후 설립된 협동조합만 벌써 수십 개가 넘는다. 대학생들도 협동조합 열풍에 한 몫 하고 있다. 대학생들이 설립한 협동조합은 도시농업이
겨울방학을 맞아 토익 학원에 등록한 대학생 A양은 난생 처음 토익시험을 치렀다. 방학 내내 마음 졸이며 공부한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그럭저럭 점수가 잘 나와 속으로 회심의 미소를 지은 A양. 그러나 A양의 학원 수강 굴레는 거기서부터 시작이었음을 아직 그녀는 모르고 있었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태어나, 가이드가 따라붙는 해외여행을 갈 때를 제
토익 900점 이상, 어학연수 1~2년, 각종 공모전 입상. 대학생들이 4년 동안 얻어야 하는 스펙의 목록이다. 재학 내내 토익과 학점의 노예가 되는 대학생들, 우리는 현재 스펙으로 인생을 평가받는 사회에서 살고 있다. 작년 하반기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청년 실업자 인구가 1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청년 실업률이 7.5%에 육박한다. 이처럼 계속된
이번 학기부터 일상 속 대학생들의 불만을 기자의 시각으로 풀어내는 고정란 '불만백서'가 연재됩니다 리포트와 각종 조별과제, 계속되는 술자리와 시험으로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한 학기가 끝나고 방학이 시작되면 괜히 마음이 설렌다. 늦잠도 자고 그 동안 못 봤던 만화책과 드라마도 실컷 봐야지... 게으른 한량처럼 살아야지... 했는데 막상 방학이 시작되니 푹
수업 시간 중에도 동원되는 현실 선택사항이지만 학점으로 압박해 학교 당국은 조속히 대책 마련해야 우리학교 A양은 얼마 전 당황한 일을 경험했다. 아직 이번 학기가 끝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동기계절학기 수강신청과목의 교수님으로부터 외부 세미나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은 것이다. 더군다나 세미나가 열리는 날은 평일. 그것도 학생들의 수업이 한창 있을 오후 4
흔히 대학교의 축제라고 하면 주점이 열리고 학생들이 술을 마시며 즐기는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우리학교에서도 매년 축제마다 남부운동장을 비롯한 캠퍼스 곳곳에서 많은 학우들이 주점문화를 즐긴다. 술 하면 또 ‘막걸리 동산’을 빼 놓을 수 없는 노릇. 막걸리 동산에서도 해마다 벚꽃이 필 때쯤 막걸리를 한 잔씩 걸치면서 캠퍼스의 낭만을 누리는 이들을 쉽게
미국 1920년대 금주법 시행 단속반 유지 위해 천문학적 예산 사용 불필요한 범죄자 양성 등 부작용만 드러나 캠퍼스 금주령이 발표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사람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음주를 법으로 규제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바로 1920년 미국에서 시행된 금주법이다. 금주법은 미국 내에서 모든 주류의 양조·
오는 7일, 우리학교 제44대 총학생회 선거가 치뤄진다. 투표시간은 8시 30분부터 18시 30분까지며 신분증(학생증·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 지참 하에 각 단과대학마다 비치된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위대한 충대’ 선거운동본부의 사퇴로 인해 ‘See&New’ 선거운동본부가 단독후보로 결정됐다. 정회장 후보는 배진욱(나노소재공학·4) 군이며
‘제3세계 생산자와 공정한 거래를 약속합니다.’ 공정무역으로 거래된 상품에는 늘 앞선 문구가 적힌 로고가 붙는다. 소비자들은 공정무역 로고가 붙은 상품을 보면서 그때부터 고민에 휩싸일 것이다. ‘가격이 조금 비싸도 이걸 살까?’ 고민을 끝내고 공정무역 상품을 집은 이들은 자신이 가난한 제3세계 생산자를 돕는 ‘착한 소비’를 했다는 사실에 뿌듯해한다. 하지만
현재 한국사회에 만연해 있는 오지랖은 ‘집단관음증’이라는 저속한 형태로 발현되기도 한다. 이는 우리사회에 수많은 peeping Tom(몰래 훔쳐보는 사람, 관음증 환자)을 만들어 내면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peeping Tom이란 숙어는 ‘레이디 고디바’ 일화에서 탄생했다. 어느 영주의 부인이었던 레이디 고디바는 영지민들의 참혹한 삶을 보고 남편에
대학언론인과 대선 후보들 간의 토론회가 속속 성사되고 있다. 그 첫 걸음으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의 타운홀 미팅이 지난 13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있었다. 이 날 질의응답시간에서 문재인 후보는 법인화, 청년층의 일자리 문제, 반값 등록금 등 대학관련 현안에 대한 자신의 소견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문재인 후보와의 정책 질의응답 Q. 현재 보건복지
지난달 11일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가 게임물 평가 계획 세부안을 발표한 데 이어 최근 싸이의 에 대해서는 19세 판정을 내렸다 번복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우리나라의 문화콘텐츠 규제조치가 지나치고 객관성이 없다는 지적이 일각에서 일고 있다. 특히 이번에 여성부가 게임물 평가 계획안에 포함시킨 ‘강박적 상호작용’ 항
일부 웹툰에 청소년 유해매체물 판정을 내려 논란을 빚었던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가 웹툰의 19세 판정을 민간의 자율규제에 맡긴다고 표명했다. 그러자 그동안 지속돼 왔던 문화콘텐츠에 대한 정부규제는 한계가 있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으면서 문화콘텐츠 자율규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아직 생소한 자율규제는 문화콘텐츠 강대국인 미국과 유럽
최근 한 여성 웹툰 작가가 자신이 그리는 웹툰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그대로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에게 이른바 ‘여성마초’로 불리는 이 작가는 자신의 웹툰에 본인을 ‘화장을 거의 하지 않으며, 대충 있는 샴푸로 머리를 감고, 7천 원짜리 티를 입고 생수를 들고 다니는’ 모습으로 묘사했다. 그리고 “세상에는 ‘생각 없고, 특권의식과 사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