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학원 건설의 길을 열어가자

임신년 한해는 정치적으로 4대선거를 통한 정치세력들의 「권력재편기」이자 본교가 개교 40주년을 맞는등 대내외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임에 틀림없다. 학교의 발전과 조국의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23대 총학생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에 대해 22대 부총학생회장과 23대 총학생회장의 편지를 싣는다.       <편집자주>

 

  간부의 헌신성과 사랑이 절실히

  지난 한세기 우리 한반도의 역사는 외세의 침략에 나라를 빼앗긴 채 굴종을 강요당해온 오욕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한면으론 한시의 멈춤도없이 침략에 맞서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가는 자랑찬 투쟁의 역사였습니다.
  이땅의 청년학도는 투쟁의 선봉에서 한치의 물러섬 없는 항쟁의 발파레였습니다. 일제의 광주학생투쟁으로부터 우리의 자랑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이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피고 지켜낸 자랑찬 역사입니다. 이러한 선배들의 피의 댓가로 굳건히 건설된 학생회에 당선된 여러분께 우선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원론적인 이야기보다는 일년간 총학생회의 행적을 반성하면서 몇가지 기대의 말을 할까합니다.
  우선은 전 간부들의 헌신성이 가장 절실히 요구된다. 물론 총학생회 간부들 뿐만 아니라 전 학생회간부들의 헌신성입니다.
  그동안 학생회가 학우들로부터 일정정도 불신을 받아오고 그로인해 학생회로부터 학우들이 이탈되어가는 것을 보인것은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간부들의 바르지 못한 모습들속에서 연유된다 할 것입니다. 학우들의 자주적 진출은 그 폭과 깊이를 더해가는데 그에 따른 간부들의 모습들은 혁신되지 못하고 심하게 이야기하면 관료적인 모습까지 보인것이 사실일 겁니다. 학우들의 하나 하나의 작은 부분들까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헌신적인 간부들의 결의와 그를 바탕으로 한 또한 학우들로부터 검증받겠다는 생활의 혁신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학생회는 어느 한 부분에 편증되는 편협한 것이 되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학우들의 자주적 진출은 학원내의 생활, 학습, 문화, 투쟁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사물은 모두 연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우리들의 생활, 학습, 문화, 정치적 현실에 이르기까지 서로 연관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우리의 등록금 투쟁이 식민지 조국의 현실과 분리된 것이 아닌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스스로 어느 한곳에 자신의 중심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일 겁니다. 학원의 복지, 학원자주와 민족자주는 결국 한 사물의 다른 면들일 것입니다.
  특별히 92년은 권력재편을 앞두고 정치적으로 격변기가 될 것입니다.
  학우들의 정치적 요구들은 그 어느때보다도 비상히 높아질 것입니다. 자주학원을 건설하기 위한 학우들의 생활상의 작은 이해와 요구들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소중히 받아안고 단결의 기운, 근거지를 튼튼히 꾸려 조국의 자주ㆍ민주ㆍ통일의 분명한 지향점으로 모아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간부들간의 신뢰와 애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우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결의는 간부들간의 신뢰와 애정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학우들을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결의는 간부들간의 신뢰와 애정의 정도와 차이에 따라 그 기운은 결정되어 지는 것 같습니다. 어떤 조직이든지 사람의 모임인 이상 가장 근본은 구성원간의 신뢰와 애정일 것입니다.
  이런 간부들간의 신뢰와 애정이 총학행회를 굳건히 세우는 가장 큰 힘인 것 같습니다. 간부들과 술 자주마시고 서로 고민을 이야기하고 나누고 힘들때 서로 격려하고 하는 작은 것들이 소중합니다. 시간이 갈수록 지치는 간부들의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일을 중심으로 만나지 말고 판단하지 말고 그 사람을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어려운 과제가 중요합니다.
  등록금투쟁 준비를 열심히 하고 계신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료연구, 분석, 학우들에게 알리고, 의견수렴하고 아마 쉴틈조차없이 바쁠 것입니다. 능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산넘어 산이라고 갈수록 어려운 문제가 산적해 있을 것이라고 은근히 겁주며 이야기 합니다. 자주학원 건설의 길은 길고 험난한 일인듯 합니다. 어려울 때 일수록 옆 간부를 챙겨주고 학우들을 중심에 두고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입니다.
  학생회의 주인이 학우들이듯 모든 힘도 학우들로부터 나을 수 밖에 없습니다. 92년 힘든때에 중책을 맡은 여러분께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지금도 차디찬 감방에서 우리를 생각할 22대 총학생회장니을 생각합니다! 아마 이렇게 외칠것 같습니다.

  자주학원 만세!
  민족자주 만세!

송신근(제22대 부총학생회장)


  하나되는 민족충대 미래를 다져

  학우의 자주성에 기반 정치 문제고민

  1만6천 학우여러분!
  임신년을 맞이하여 새로운 민족자주와 학원자주의 승리의 기치를 높이들고 역사가 가르쳐준 경험과 교훈으로서 열정과 패기를 가슴에 담아 여러분과 함께 우뚝 서고 싶습니다.
  금번 학우 여러분이 보여주신 제23대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대학문화의 혁명적 개막을 열어주신 민족충대 학우 여러분 앞에 감사의 말씀 드리겠습니다. 반세기 한국현대사를 평가해보며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학도 의 한사람으로서 외세의 제국주의화 음모의 소용돌이속에 휘말려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바로잡지 못하고 역사의 죄인이 되어있는 7천만 대중들과 함께 가슴 아파해 봅니다.
  작년 22대 자주적 총학생회에서 보여주었던 반미자주화 반외세 투쟁을 높이 사면서도 학우들과 현실적 공감대를 합쳐나오지 못하는 오류를 범함으로서 학생회의 실질적 강화를 가져오지 못했음을 지적해보고 싶습니다.
  학생회의 사업들을 헌신적으로 창출해내도 사업들이 방대하고 가시화되지 못함으로 인해 학우들에게 질책받는 총학생회의 모습들을 탈피하려 역대 총학이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한계성에 부딪칠수밖에 없음을 이 자신도 무한한 책임감과 비장한 각오로 극복해 내려 합니다.
  지금 미국의 부시정권의 농산물 개방압력 저지홍보, 등록금 현안문제의 고민 일년사업계획의 수립등 수많은 사업들이 산재되어 있습니다. 고생스럽기도 합니다만 여러분이 힘차게 심판해주신 성원에 즐겁게 일을 해내려 합니다. 22대 총부학생회장님의 조언 특히, 간부들의 헌신성을 인간미로서 포옹해내어 눈과 귀가 될수있도록 연대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학생회의 편협된 정치적기조에서 탈피하고 잘못된 정치문제, 경제문제, 사회문제등 학우대중들의 심판을 물어 강력한 학생권력 집행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금년은 개교4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진정 충대를 사랑하고 모두가 함께하는 충대인의 낭만적인 행사를 숭고하게 치뤄낼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에게 내세웠던 공약 특히 통일심포지움, 학술경시대회, 노천극장 건립, 충ㆍ남북 체전등 100%의 공약을 실천하겠다는 비장한 각오로서 땀흘리는 일꾼들이 될것입니다.
  특히 92, 93 권력재편기를 앞두고 어두워지는 정치적 현안 문제들을 학우들과 고민하여 학우들의 자주성에 기반하여 자금살포등 반동적 선거활동을 하는 정치 후보자들에게 1만6천학우의 이름으로 철퇴를 가하며 시민들에게 선전 선동해낼 것입니다.
  또한 전학대회는 학생회 사업의 주인이며 학우의 자주성ㆍ민주성ㆍ통일성이 전면적으로 발양되는 장이며 민주주의의 토론의 장입니다. 우리는 무리하게 전체학생 대표자회의를 성사시키려 하지 않고 실질적이고 학우들과 같이 할 수 있는 학생회 현안문제를 도출해내서 학우대중의 단결 수준을 고양시키고 자주적인 정치성을 선별해 낼수있는 토론회를 가짐으로서 현안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진보적 운동권 학우들의 의사를 뜻있게 받아들여 서로가 서로를 이해해주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은 같이하여 1만6천 모두가 동질성과 대중성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 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최우선으로 느끼시는 학원내 복지문제는 금번 23대 바로서기 총학생회산하 학자추 위원회를 활성화하여 눈에 띄여 학생회의 모습을 보여 주도록 할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총학생회실에 민원실이 운영이 될것입니다. 학우 여러분의 고민을 같이해내고 그 과정속에서 주인이 여러분이라는 것을 인식하시고 많은 왕래 부탁 드리겠습니다. 이제 우리들은 현실속에서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학생대중의 자주적 요구와 지향으로서 출발하여 창조적 열정과 적극성을 남김없이 발양 함으로서 변혁적 승리를 가슴에 보듬어 자기 단위로 부터 모범들을 하나 하나 만들어 낼것입니다. 그리고 학우들의 결의가 하나되어 민족충대의 미래를 다짐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줄 시기가 도래됐다고 판단됩니다. 여러분의 객관적 시각속에서 비판과 질타를 통해 올바른 대학문화를 건설하는 역사의 주인이 될것을 여러분에게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학우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민족충대 만세


 나정헌(제23대 총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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