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장사(?)부시

  <내정간섭, 경제침략 미국놈들 몰아내자.>라는 구호속에 치뤄진 <부시방한 반대와 쌀수입저지를 위한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지난 6일 오후 3시 대전대협 학우 3백여명이 집결한 가운데 대전공업대학교(이하 대전공대) 학생회관 2층 휴게실에서 뜨거운 열기와 함께 진행되었다.
  대전공대 제8대 총학생회장 김창주(건축ㆍ3)군의 우렁찬 사회속에서 진행된 이번 집회는 개회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대전대협을 이끌어 나갈 차기 의장단 인사로 이어졌다.
  지난해 31일 대전대협 임시의장으로 선출된 차기 한남대 총학생회장 이병구군은 <부시가 한반도에 발을 딛은 후에야 우리는 이렇게 모였다.>며 <민자당이 재집권을 획책하고 부시는 쌀 개방 압력을 가중시키기 있기에 앞으로 기층의 토대강화를 필요로 하는 <전국연합>이 대중적 연대투쟁을 벌여 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부시방한 결사반대 의지를 확고히 보였다.
  집회에 참가한 본교의 한 학우는 <원숭이해에 쌀 팔러 온 부시는 동물원에 가두어 버려야 한다.>며 힘차게 구호를 외쳤다.
  또한 임시의장 이군은 부시방한결사반대에 대한 성명서에서 <이제는 경제적 예속화 정책등으로 쌀 개방 압력을 우리 7백만 농민을 죽이고 더 나아가 4천만 민중을 몰살하려는 의도다. >라고 문제의 심각성을 낱낱이 토로하였다.
  부시 방한결사반대에 이어 휴게실 곳곳에선 각 대학 학우들이 자리잡고 결의를 다지는 노래를 부르며 청년하도의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이었다.
  시내의 화려한 네온싸인과 흘러나오는 유행가속에 학우들의 구호는 뒤섞였지만 학우들의 부시 방한결사반대 의지는 대전시민에게 퍼졌고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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