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사고등 학내 교통문제 해결 시급

  학내 교통문제 해결을 시작으로 교육환경 개선 이루어져야

  지난주 동안 우리 학교에서는 두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였다.
  큰 피해는 없었으나 학내 교통문제의 심각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일이라 하겠다.
  우리학교는 교직원 차량에 한하여 통행 스티커를 발행해주고 있는데 현재 그 수는 850여대에 이르고 있으며 이 숫자를 능가는 학생 자가 운전자와 외부 차량의 통행수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따라 교통사고의 위험이 곳곳에서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번호 우리 신문에서는 이러한 학내의 교통상황과 문제점ㆍ해결방안등을 찾아보고자 한다.
  우리학교내에서는 시속 30km/h가 제한속도로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운전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아 사고가 발생되고 있고 사고가 발생했을때에도 학내 문제로 처리할 근거가 마련되지 않아 학외 교통사고와 마찬가지로 경찰의 현장검증과 대전시 교통법규가 적용된다.
  이렇게 학생들이 피해를 입는 사고 발생 확률이 높아짐에 따라 학교측에서는 여러가지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정문과 서문에서 아침 1시간씩 외부 차량에 한하여 통행을 통제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6월부터 실시되었던 것으로 처음에는 반발이 심하였지만 이제는 어느정도는 정책으로 정착되고 있다.
  또, 학교에서는 10부제 차량운행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도 일부 운전자들에 의해서 잘 지켜지지 않아 매주 정문ㆍ서문에서 2회식의 검문을 통해 지키지 않은 차량에 대해서는 공문을 발송하여 시정을 요구하는 등의 행정 조치를 하고 있다.
  또한, 지난 12월 위험 지구에 28개의 안전 표지판이 설치되었으며 학교측 관계자에 의하면 "빠른 시일안에 취약지구로 선정된 곳에는 감속대를 설치하여 운전자들이 시속을 어기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통행 스티커 발행 문제에 대하여 "학생 자가 운전자들에게 스티커 발행은 불가능하다"며 "대중 교통 수단을 이용해달라는 충고밖엔 할 수 없다"고 전해 학생 자가 운전자들의 자각이 요구됨을 밝혔다.
  교통사고 문제와 더불어 주차장 문제, 오토바이의 소음ㆍ속도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주차장은 단과대 건물 주변 곳곳에 선으로 주차할 수 있음을 표시해 놓았지만 공간이 부족해 일부 운전자들이 주차 금지가 표시된 곳에 주차시키는 등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
  문과대의 경우 2천5백여만원을 들여 건물 서쪽으로 주차장을 신설하였음에도 일부 몰지각한 운전자들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건물 주변곳곳에 주차를 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문과대 학생회측에서는 학우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으로 4일부터 불법주차 차량에 대하여 경고장을 발부하고 "시정하지 않을 경우 9일부터 운전자의 명단공개까지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교측에서는 "주차장 신설계획은 없고 선으로 표시만 할 것"이라고 밝히고 "사회대학을 비롯한 신축 대학의 주차장은 자체 대학내에서 해결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문제가 되고 있는 오토바이는 소음이 심하고 속도를 전혀 제한하지 않아 자동차보다 더 큰 사고 우험을 가지고 있다. 이에대해 한 학우는 "오토바이 같은 경우는 사람이 지나다녀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음악까지 크게 틀고 다닌 경우도 있어 자가용보다 더 무섭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같이 여러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고 그에 따르는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아직도 학내교통문제는 풀리지 않고 있다.
  이와 더불어 서문앞의 신호등설치등의 환경개선도 절실한 실정이다.
  지난해 9월 뺑소니차에 의해 사고를 당한 김윤호(금속공ㆍ휴학)군의 사고를 통해볼때 피해가 큰 대형사고들이 일어나고 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장소로 이용되어야 하며 사고가 발생하였을때에는 걸어다닌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본다.
  또한, 운전자들 역시 학생들의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해 제한 속도를 철저히 지키고 지정된 주차장을 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은 걸어다니도록 지정된 장소를 이용하고 스스로 자동차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학생 자가운전자들은 자신의 신분을 생각하여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바른 면학분위기란 교육환경의 개선으로부터 시작된다.
  자동차의 경적소리, 오토바이의 소음, 교통사고에 대한 위협등이 계속될때는 올바른 면학분위기의 조성은 불가능한 것이다.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로서 4천여 새내기를 비롯한 충대인 모두에게 인식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교통문제의 해결과 교육환경의 개선으로부터의 시작일 것이다.

  <송해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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