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시끌벅적, 2학 3층 동아리방

 
  차강일(차세대전자기판회로학과 대학원·1)


  지금은 군대도 다녀오고 대학원생이지만 군대 가기 전에 동아리 활동을 했다. 무전기 동아리였는데 동아리방이 지금은 job cafe로 변한 2학생회관 3층에 있었다. 한누리 회관처럼 동아리들이 아주 많이 모여 있던 장소는 아니지만, 저녁시간만 되면 우리 동아리 뿐 아니라 다른 동아리 사람들도 하나둘씩 모여들어 시끌벅적했다. 밤새 동아리원들과 무전기 교신 대회를 준비하기도 하고, 동아리 창립제 때 공연할 수화를 연습하기도 했다. 동아리원들이 대부분 남자라 밤새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난다. 지금은 동아리도 사라지고 2학 3층 동아리방들도 모두 사라져 아쉽다. 작지만 정이 넘치는 공간이었는데…. 하지만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다. 왜냐하면 군대를 다시 가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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