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당선소감

 
  과제와 학점에 치어 정말로 쓰고 싶었던 글을 못 쓴지가 꽤 오래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이후, 문학 공모전에 작품을 낸다는 것을 생각할 수 없었는데, 오랜만에 펜을 잡고 쓴 수필에서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기쁩니다. 「침묵이 가득한 세상에서」는 한편으론 저의 외로움, 고독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까워지고 싶었지만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저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었습니다. 늘 외로웠기에 대화하고 말을 걸었지만 끝내 끈이 이어질 수 없었던 안타까움을 스마트폰이 점령한 현대인의 삶 속에 녹아내려 애썼습니다. 이제 사회인으로 성큼 나아가야 할 3학년이기에 창작의 기쁨을 더 맛 볼 수 있게 될 지 알 수 없지만, 오늘 수상을 발판삼아 더욱 진정성 있는 글을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효섭(건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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