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하나가 트라이 앵글이 아니다. 트라이 앵글 카페는 학생 기업 트라이 앵글의 사업 중 첫 단추일 뿐이다. 학생들이 창립부터 시작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트라이 앵글 카페 점장 박성훈(경제·4) 군을 만나 보았다. 그가 건넨 트라이 앵글이 혼자가 아닌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만들어졌다는  말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통해 서서히 공감하게 됐다.
 
  트라이 앵글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박: 트라이 앵글은 인재개발원에서 학생들의 직무 체험을 위해 인턴과 창업을 합한 학생기업을 이끌어나갈 학생을 모집하면서 시작됐다. 평소에 공모전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학생 기업은 다른 공모전과는 다르게 실제로 참여한다는 것에서 흥미를 느끼고 지원했다. 인재 개발원에서 뽑는 방식이 일반 회사가 사원을 뽑는 것과 비슷했다. 이력서, 자기소개서, PT면접 등을 통해 선발됐다.
 
  트라이 앵글 카페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박: 학생 기업 트라이 앵글이 처음 시작할 때 세 명뿐 이었다. 그랬기에 부서도 기획총무파트, 외식사업부, 디자인 기념파트 총 세 개의 부서가 전부였다. 카페 사업은 외식사업부의 사업 중 하나이다. 적은 인원으로 시작한 터라 처음은 작은 규모부터 하려는 의도에서 고안된 것이 트라이 앵글 카페이다.
  비록 카페 하나지만 개점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6월부터 준비를 시작해 10월에서야 겨우 1호 점을 개점할 수 있었다. 준비 기간 동안 바리스타 학원을 다니면서 커피에 관한 전문지식을 쌓기도 하고 카페 물품들을 구매하러 직접 다녔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인가?
  박: 카페에서 직접 일을 하다 보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었다. 만나는 것 자체도 큰 보람이 됐다. 하지만 무엇보다 커피 맛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그리고 학생이 운영하는 카페이기에 조언해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한마디가 큰 보람이 되곤 한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어려웠던 것은 무엇인가?
  박: 생각보다 신경 쓸 부분이 많다는 것이 초반에는 많이 어려웠다. 무엇보다 직접 카페를 운영하는 것이다 보니 빨대, 뚜껑부터 시작해 식재료까지 직접 책임져야 했다. 하나라도 소홀하면 카페 운영에 바로 지장이 생긴다. 또 손님들이 불평을 하면 거기에 책임지고 음료를 다시 만들거나 충분히 설명을 해야 했다. 이런 부분이 어려웠다.
  또 카페 개점 전 까지는 인재 개발원에서 운영 사업비를 지원 해줬지만 개점 후에는 수익금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런데 학생 기업은 이익 창출이 최종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원두를 비롯한 재료는 유명 프렌차이보다 비싼 것을 쓰면서도 아르바이트하는 학생들의 상황까지 고려했다. 그렇기 때문에 외적인 부분에서 지출을 막았다. 예를들면 직접 도매 업체에 가서 재료를 구매하거나 내부 디자인을 외부 업체에 맡기기 보단 직접 디자인을 하는 방식으로 지출을 줄여 카페를 운영해 나갔다.
 

  트라이 앵글의 앞으로의 계획은?
  박: 현재 트라이 앵글은 인재개발원 관할 하에 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트라이 앵글의 법인화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트라이 앵글을 마치 하나의 기업과 같이 독립 시킨 뒤 오로지 우리학교 학생들이 운영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운영하던 학생이 졸업 시기가 되면 후배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트라이 앵글을 유지해갈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트라이 앵글의 사업은 트라이 앵글 카페 1호점 하나 뿐이다. 머지않아 다음 학기에 카페 2호점을 개점할 계획이다. 또한 카페 사업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기념품 사업으로 까지 학생 기업 트라이 앵글을 확장해갈 예정이다.
 
  인터뷰 하는 동안 그는 수첩에 적어가면서 까지 적극적으로 대답을 해주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까지 트라이 앵글은 혼자가 아닌 학생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처음보다 인터뷰가 끝난 시점에 그의 이 말이 가슴에 와닿았다.

  (*)트라이 앵글은 제1학생회관 2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글 김다솜 기자 ddpc536@cnu.ac.kr
사진 이현지 기자 hyunjida13@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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