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섭(국사·2) 군, 박혜리(언론정보·1) 양, 류영훈(기계금속공학교육·2) 군, 박상민(영문·2) 군, 이은상(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2)군.
  방송국의 이번 학기 공모전 수상 실적은 화려하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주최하는 ‘뉴미디어 청렴 콘텐츠’ 공모전에서는 우수상, 의정부시가 주최한 ‘2011 책에서 찾는 꿈 UCC공모전’에서는 장려상, ‘한국 직업 방송 프로그램 기획 및 UCC공모전’에서는 우수상을 받은 것이다. 수상 비결을 “열정과 노력”이라고 말하는 김현섭(국사·2), 류영훈(기계금속공학교육·2), 박상민(영문·2), 이은상(전기전자통신공학교육·2), 박혜리(언론정보·1) 방송국원들을 만났다.

  최근 방송국 국원들은 영상물과 관련한 공모전에서 쾌거를 거두었다. 총 3개의 공모전에 서 입상을 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은상 군은 “바쁜 일정이었는데 모두 무사히 마무리 돼서 기쁘다.”고 기쁨을 여과 없이 표현했다.
  사실 그들은 매우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다. 방송국 일정으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침, 점심, 저녁 방송과 함께 음악감상실에서 음악방송도 진행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 방송진행 뿐만 아니라 촬영과 편집을 하면서 수업까지 들어야하니 시간은 더더욱 부족했다.
  시간도 부족한데 상황도 녹록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무거운 장비들을 짊어지고 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끊임없는 촬영을 계속해야했기 때문이다. 한번은 여름에 촬영을 나갔다가 비만 쫄딱 맞고 되돌아 온 적도 있었다. 김현섭 군은 “무더운 날씨에 무거운 장비들을 힘들게 밖으로 옮겼더니 갑자기 소나기가 와서 비를 피해 장비를 다시 안으로 옮겨야했다.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지만 땅이 이미 젖어서 결국 원하는 장면은 찍을 수 없었다.”며 “그때는 생각하기도 싫다.”고 회상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2~3분짜리 짧은 영상하나를 찍는데도 2시간이 넘게 걸리고 영상에 잡음이 많이 들어가거나 사소한 배경하나만 잘못돼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한다.



힘들 때는 서로 의지하며
공모전이 끝난후에는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앞으로 도전은 계속될 것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이 잘못될 때면 서로 예민해져 냉랭한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절대 다투는 일은 없었다. 서로의 마음과 노고를 다 이해하기 때문이다. “공모전 참가팀이 아닌 국원들도 촬영한 영상을 같이 모니터하며 힘을 보태줬다.” 서로를 이해하고 의지하며 난관을 극복해 나간 것이 3관왕의 비결이라면 비결인 것이다. 또 다른 비결은 바로 경험. 올해 방송국에서 영상 방송을 진행하면서 쌓은 프로그래밍 경험이 공모전 영상을 제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이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서 방송국 국원들은 많은 것을 배우게 됐다. 지난해에 이어 공모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국원들의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상승한 것이다. 박상민 군은 “공모전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다른 도전도 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의 도전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아직은 만족할 수 없고 더 경험을 쌓아야한다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아직 배워야할 것도 많고 하고 싶은 것도 많기 때문이다. 김현섭 군은 “앞으로 성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극단에 지원도 해보고 더빙 팀을 꾸려서 연습할 예정”이라며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그래도 상관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도전을 향해 쉼없이 전진하고 있는 것이다.

사진/정병연 기자 tition1st@cnu.ac.kr
글/윤미로 기자201100707@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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