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오학번에게 들어보는 대학새활의 풋풋한 설레임

 늘 우리를 설레게 하는 시작이라는 단어. 이맘때즘이면 대학 입학이라는 기로에서 또하나의 시작을 준비하느라 분주할 대학 새내기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새학기에 우리학교를 채울 새로운 인물들05학번, 그들을 만나보고 대학생으로서의 다짐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참여자 : 최재욱(어문자율계열 입학예정) 김종오(수학 · 정보통신계학부 입학예정) 박경희(경영학부 입학예정) 임온누리(지구환경과학부 입학예정)

 질문1 : 우리학교에 지원을 하게 된 이유는.
 최재욱(이하 재욱) : 대한민국 교통의 중심지인 중부권의 명문대학교이며 제가 존경하던 선생님의 후배가 되고 싶어서 지원 했어요.
 박경희(이하 경희) : 전국각지에서 모이는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비가 싸서죠.

 질문2 : 새내기 대학생으로서의 포부는.
 김종오(이하 종오) : 제가 목표로 하는 것을 이루도록 노력하고 신나고 즐거운 대학생활을 하고 싶어요.
 임온누리(이하 온누리) : 원하지 않던 과목을 배우던 고등학교 때와 달리 대부분 자신이 원하는 것만 배우는 대학이니까 열심히 학업에 임할 거예요. 또 선배님들과 동기들과의 관계에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요.

 질문3 :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재욱 : 미팅에 꼭 나가서 이성친구를 한번 사귀어 보고 싶어요. 그리고 여름철 시골농가 찾아가서 농사 도와주는 것도 꼭 해보고 싶고요. 그래도 대학에서 나 자신의 경쟁력을 얼마나 키울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네요.
 온누리 : 일단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죠. 그런데 동아리도 가입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 되네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로는 제가 하고 싶은 동아리에 대한 기대가 제일 큰 것 같아요.

 당찬 모습과 활기를 엿볼 수 있는 그들을 보자니 신입생이었던 때가 생각이 났다. 많은 것을 꿈꿀 수 있는 마음과 목표들. 그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들려주고 싶다.

 질문4 : 취업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경우가 있었나.
 경희 : 취업에 대한 고민 많이 해봤어요. 특히 고3때 입시준비를 하면서요. 집안 형편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라 취업걱정을 안 할 수 없네요.
 온누리 : 원래는 다른 학과를 지원하려 했지만 취업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렵다는 주위의 만류로 결국 지금의 학과를 지원하게 됐죠.

 아직 대학생이 시작 되지도 않은 이들도 벌써부터 취업을 걱정한다. 취업을 위해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 현실. 세상의 밝은 면만을 보고 살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인데 그것을 뒤로 한 채 어둠은 늘 그리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렇지만 어둠을 슬퍼하기에는 이르다. 어둠과 빛은 항상 공존하므로.

 질문5 :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은지, 가입한다면 어떤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고 그 이유는.
 재욱 : 먼저 충대신문에 가입하고 싶어요. 나아닌 모두를 위해 여러 정보를 접하고 알려 줄 수 있다는 그런 성취감을 느껴보고 싶네요. 여건이 된다면 검도 동아리나 태권도 동아리에 들어가서 심신을 달련하고 싶기도 해요.
 종오 : 동아리는 당연히 가입하고 싶어요. 아직 충대에 어떤 동아리가 있는지 아는 게 적으니까 대학가서 직접보고 가입하려고요.

 질문6 : 대학에서 공부를 해보지 않았는데 대학 공부에 대한 두려움은 없는지.
 재욱 : 고교시절에 접할 수 없었던 문화들을 몸소 체험하면 어색함이 있을까 걱정이 되네요. 강의실은 남녀가 같이 사용하고 술 문화와 리포트 제출과 같은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아서 어떻게 하나씩 익숙해져 갈까 하는 걱정이 들어요.
 온누리 : 대학공부에 대한 얘기는 주위에서 많이 들어왔지만 그래도 두려움이 없는 건 아니에요. 그동안 해왔던 것과 너무 다를 것 같아서 많이 걱정이 되네요.

 질문7 : 대학문화의 폭이 좁고 술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 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경희 : 지나치지만 않다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대학이 있다면 술을 좀 줄이고 다른 놀이문화를 찾아보는 것이 낫겠죠. (하하)
 재욱 : 대학생들에게 있어서 술은 낙(樂)이자 친구이고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런 존재라고 생각해요. 술 문화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일단 자신 몸의 한계 이상은 먹지 않는다라는 최소한의 신체에 대한 예의는 지켜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온누리 : 대학문화가 아니더라도 우리 사회 전체에서 술 문화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대학에서의 그런 점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요.

 술 문화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는 말보다 대학생들의 놀이문화를 새로 만들어 나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는 것이 더 희망찬 말이 아니었을까 싶다. 그렇지만 항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새내기들이기에 기대를 걸어본다.

 질문8 : 총학생회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바라는 점이나 궁금한 점은.
 재욱 :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 대해 학교측에서 관심을 가져 줬으면 해요. 총학생회에서 위의 의견을 학교측에 건의해 줬으면 하는데요.
 종오 : 총학생회는 고등학교의 학생회랑 비슷한 거 아닌가요? 아직 총학생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세히 모르겠네요.

 총학생회라는 곳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나 있을까싶다. 총학생회가 자신들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새내기들도 학교나 사회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가지며 생활하면 학교가 더 발전되어 있을 것이다.

 새내기들을 보니 마치 생전 처음 놀이공원을 가는 어린아이 같았다. 지금 그들에게 가득할 열정과 도전 정신, 대학에 들어와서도 자신의 꿈을 지켜나가며 항상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들을 떠올려본다.

나정우기자  miracle9@cnu.ac.kr 
김혜란기자 zxpoy@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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