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한 동아리 ‘트리’

 

   최근에는 손안에서 간단한 터치만으로 대전시내 버스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이는 ‘대전 버스’라는 애플리케이션 덕분이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란 원하는 메뉴를 다운받아 스마트폰에서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스케줄, 시간표, 트위터 등 다양한 앱이 등장했고 이렇게 무수히 많은 앱 속에 ‘충남대학교 앱’이 나타났다. 우리학교 동아리 ‘트리’ 회원인 회장 손현준(전자전파정보통신공학과·4) 군과 팀원 최석운(전자전파정보통신공학과·휴학), 신현우(컴퓨터공학과·3), 이경호(정보통신공학과·4) 군이 만든 것으로 우리학교의 주요 정보를 볼 수 있다. 우리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는 그들을 만나보자.

  “학우들을 위해 만들었어요.”
  그들이 우리학교 애플리케이션을 만든 이유는 단 하나. 학교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는 애플리케이션이 있는데 우리학교는 없어 자존심이 상해 앱을 만들기 시작했다. 최 군은 “관련 분야를 공부하고 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했다며 “학우들이 보다 편하게 학교생활을 하길 바라며 손발 벗고 나서서 만들게 됐다.”라고 말한다. 지금 우리학교 앱은 안드로이드용으로만 개발된 상태로 도서관 정보이용, 충대신문 열람, 학내 식당 식단 보기, 교내 순환버스 정보 보기 등의 기능이 있다. 신 군은 “아이폰용으로도 우리학교 앱을 개발할 계획이니 곧 아이폰 사용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 군은 “모두 만드는 데 치중하느라 사용자 입장에서 앱을 생각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사용자들이 이용 후 부족한 점을 알려주면 상태점검 후 업데이트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학교 앱에 다른 기능을 추가하고 싶은 욕심도 크다.”며 “학교측과 상의해 통합정보 시스템의 ‘시간표 조회’ 기능도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숨겨진 비밀-앱 창작 스토리
  그들이 우리학교 앱을 개발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기능은 ‘도서관 책 검색’이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도서관 홈페이지에 들어가지 않고도 자신의 휴대폰에서 검색 한 번으로 자료의 위치나 대출 상태 등을 알 수 있다는 것은 충분히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앱 메뉴에서 탭을 누르면 바로 검색창이 뜨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입력정보에 관련된 모든 정보가 나오는 기능을 계획했다. 이 기능에 가장 심혈을 기울였지만 끝내 성공하지 못했다. 이 군은 “기술 부족으로 만들던 것을 싹 다 버리게 됐다. 2주 동안이나 시간을 들였던 부분인데 많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결국 도서 검색 기능은 웹 페이지에서 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만들었다. 그는 “다시 도전해서 바로 도서관 책 검색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학교 앱의 메인화면은 비교적 심플하다. 보통의 앱은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하지만 그들은 포토샵을 잘 다루지 못해 파워포인트로 디자인을 했다. 신 군은 “디자인이 취약해 동아리에서 디자이너를 구하고 있다.”며 “앱 디자인에 관심 있는 분은 언제든지 대 환영이다!”라고 말했다.

안두희 수습기자  doohee1010@cnu.ac.kr
사진/이햇님 수습기자 sunsoul422@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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