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오름식에서 만난 새내기
 경상대 새내기 가요제 수상자 박수정(경상계열·1)양을 만나
“저를 인터뷰하신다구요?” 깜짝 놀라는 그녀의 목소리에 새내기만의 풋풋한 싱그러움이 전해진다. 당찬 새내기 박수정양은 지난 경상대 해오름식에서 새내기 가요제에 나가 당당하게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예선을 거쳐 선발된 6개팀과 경쟁에서 말이다.
 “전날 목감기가 걸려 차라리 재미있게 해서 나갈까? 라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그러나 연습을 하면서 서서히 목소리가 풀리고 비쥬의 노래를 부르는 중간에 친구들의 하트모양 응원과 꽃다발이 1등을 가져온거 같다 한다. 중2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때까지 보컬로 활동한 영락없는 타고난 노래꾼인 듯 싶다. 대학생활을 한지 이제 한달여. 그동안 무얼하고 지냈는지 물었다.
 “동아리 활동하면서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선배님들도 만나고요.” 경상대 풍물패 ’참소리’ 에 들어 학생회 활동도 하고 새내기문예단 공연까지. 유쾌한 그녀 박수정양은 그렇게 그녀만의 대학생활을 만들어가고 있었다.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대학이라는 공간은 재미있고 자유로운거 같아요. 대학을 흔히 술문화라고 하는데 이렇게 술을 많이 먹는지 놀랬을 정도라니까요”
 대학생들의 술소비 문화에 날카로운 일침이 쏘아진다. 아르바이트도 하고 남자친구도 만들고 20대의 여름을 아름답게 보내고 싶다한다. 100% 대학생활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일이 많다고 귀뜸한다. 하고싶은일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비밀이라며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유쾌한양에게 ‘젊음=꿈’ 이라는 등식을 조심스레 떠올려 본다.
 “아직은 수업을 들어도 무슨이야기 인지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동아리 활동도 열심히 학고 수업도 열심히 들을거에요. 여러사람이 좋아해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글/사진 이진경기자 ljg416@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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