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특허 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 한국공학한림원장상 수상

왼쪽부터 임동현, 김용관, 장진건 군

 

  ‘캠퍼스 특허 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우리 학교 팀이 최고상인 ‘한국공학한림원장상’을 수상했다. 장진건(기계설계공학·석사 2), 임동현(기계설계공학·4), 김용관(기계설계공학·4) 군이 그들이다. 일반 학생들에게 조금은 생소한 이 대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특허에 강한 연구 인력을 발굴·육성하며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고자 한국공학한림원과 특허청에서 주최하고 있다. “이 대회를 위해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밤 새워 작업 하며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해 왔다.”는 팀 대표 장진건 씨와 서면으로 만나봤다.

  Q.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석사과정 중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고, 이 결과가 지식재산권 확보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특허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특허수업을 수강하고 관련 공부를 하게 되어 점점 더 특허관련 업무에 빠져 들게 되었다. 그러던 중 지도교수인 이영신 교수님께서 “특허유니버시아드라는 대회가 있는데, 한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평소 특허 쪽에 관심이 많이 있던 같은 과 후배 임동현·김용관 군과 함께 특허전략부분에 참여하게 됐다.

  Q. 사실 많은 학생들이 이 대회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참가자 입장에서 이 대회는 어떤 의미가 있나?
  A.
대학의 실용적 특허교육을 확대하고 이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려는 취지를 가지고 기업과 특허청이 직접 문제를 출제·심사하는 대회인 만큼 참가자 입장에서는 실제 기업에서 무엇을 문제로 삼고 있으며, 어떤 능력을 가져야 하는 지를 역으로 알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또한 문제 해결능력을 통해 실무적인 역량을 키우고 특허검색식을 직접 세우면서 기술흐름도 및 향후 유망기술영역을 제시하는 일련의 과정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임과 동시에 최고의 특허 엔지니어로서의 등용문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Q.대회는 어떤 형식으로 진행되나?
  A.
특허전략부분은 전기/전자, 조선, 화학/에너지, 기계/금속에 이르는 전 분야의 세부적 기술 주제에 대한 국내외 특허를 분석하고 연구개발 전략 및 특허획득방향을 수립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출제된 문제 중 관심 있는 분야에 맞는 문제를 선택하고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우리 팀은 조선해양 부분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만장일치로 선박건조 공법의 주요 기술흐름도를 세우고 분석을 통해 향후 유망기술영역을 제시하는 문제를 선택했다.

  Q.진행 중에 어려운 점도 없지 않았을 것 같다. 다른 팀과의 경쟁도 신경이 쓰이지 않았나?
  A.
크게 5가지 선박건조 공법에 대한 기술흐름도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정성분석을 통해 최종 유망기술영역을 제시하였는데, 이 같은 일련의 작업들 하나하나에 대한 작업과 분석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작업이 가장 어렵고도 힘들었던 것 같다. 물론, 다른 팀과의 경쟁에도 신경을 썼지만, 우리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 더 노력했던 것 같다. 팀장과 2명의 팀원이 한 팀을 이루어서 작업을 해야 했기에 팀원들과의 대화와 공유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Q.최고상인 ‘한국공학한림원장상’을 수상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A.
기존의 특허맵을 작성하여 정량/정성 분석을 통해서 기술흐름도 및 특허발전도를 그리고 분석해 핵심특허와 공백특허를 도출하여 향후 유망기술을 제시하는 것에 그쳤다면, 다른 상은 탈지언정 최고상을 탈 수 없다고 판단했다. 물론 상기 언급한 모든 작업들 또한 빈틈없이 하려고 최선을 다했다. ‘한국공학한림원 원장상’을 타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특허맵을 작성하는 근본적인 이유인 ‘지적재산권 보호와 향후 유망기술에 대한 기술선점’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기계설계공학 석사 과정에 있는 진건 씨는 전공에 매진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기계 관련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앞으로 기업에서 기계 관련 특허를 담당하고 다양한 특허 관련 업무를 수행하여 최고의 특허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진건 씨. 그의 말처럼 전문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오를 세 사람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

장애리 기자
 sam0110@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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