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적 현안도 없는 상황


  정부가 권역별로 3개 이상의 국립대를 하나로 묶는 국립대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고 대학들이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에 다음 달 11일까지 통합제안서를 제출하도록 했다. 허나 우리대학은 아직 한밭대, 공주대를 비롯해 공주교대와 논의 중이라 통합에 관한 구체적인 현안이 제출기한까지 나오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획과 관계자는 “타 대학과 통합 논의에 대해 어느정도 진행 중이나 커다란 진전을 말하기가 애매하다”며 “학내 구성원 동의도 얻어내야 하기에 제출기한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윤수 기획처장은 “통합 정책 방향을 가늠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다른 대학도 우리대학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제출기한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교과부 측은 우리대학 이외 타 대학에서도 11일까지 통합안을 제출하기엔 시급하다는 공식적인 요청이 빗발쳐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교과부 대학선진화과 장홍태 씨는 “기존 1차 통합을 하였던 대학(▲경북대와 상주대 ▲전북대와 익산대 ▲제주대와 제주교대)들이 11일에 2차로 통합제출안을 내기에 거기에 맞춰 지역별 국립대학에 통합안 제출시한을 통보했다”며 “변경될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홍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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