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은 깰려고 존재?

 ▲나라의 '부자꾼'이 정계에 뛰어 들었다 하여 춘추자 눈을 번뜩이며 살펴본 즉, '두마리의 용'이 '두꺼비 나랏님'과 협정을 맺었다하네.
  '두꺼비'가 왕위에 오른지 어언 3년. 처음 약속은 어데로 가고, 허울 좋은 껍데기만 남았는고.
  세상에 믿을 사람 아무도 없다고 하지만 온 국토를 걸고 한 약속도 지키지 못하는 두꺼비'를 믿고 사는 백성들만 가여울 뿐이오. 약속을 깰려고 존재하는가?
 ▲작년, 독수리 왕국에서 북쪽에 있는 우리 민족에게 핵전쟁까지 감행하려 했다는 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났는데.
  흰머리 독수리가 작년에는 6백만 우리 농민에게 쌀수입을 강요했었다는 사실을 돌아보면, 우리 민족의 위와 아래가 똑같이 독수리들의 날카로운 부리에 쪼이고 있지 않나 싶소. 요즘 독수리들이 돈 문제로 우리나라를 WTO인지 WC인지에 기소하겠다고 협박까지 한다는데.
  언제쯤 독수리 목을 비틀고 힘껏 기지개를 펴볼지 의문이오.
 ▲며칠전 대덕골에서 또 한번 '통일돌풍'이 거세게 일었다던데.
  15만의 심장으로 우뚝 설 우두머리를 세우고, 통일둥이들의 재롱잔치도 있어 썰렁한 봄날밤을 따뜻하게 녹였다고.
  마군들! 부디 힘내시고 대덕골의 통일열풍을 몰아 삼팔선 철조망들도 완전히 녹여냈으면 하오.
 ▲공룡그룹 회장인 이건희가 멀리 짜장면의 나라까지 가서 줏대있는 발언을 했다고.
  춘추자 알아본즉 '정치인은 4류, 관료ㆍ행정은 3류, 기업능력은 2류"라고 말했다는 구료. 근데 찝찝한건 그전까지는 알아서 기다가 권력누수를 예상해 정부에 개기는 모습으로 변모했다고.
  이에대해 정부관계자는 "나라님이 그렇게 잘해줬는데 무슨 이유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라는데···
  혹시 '나라님은 1류'라는 말을 빠뜨린거 아니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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