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몰라라'형 전선

 ▲최근 25도를 오르내리던 초여름날씨가 지난 18일 민주광장쪽에서 분 '썰렁'한 바람으로 기온이 뚝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방불케 했다는데.
  춘추자 깜짝놀라 알아보니 그 바람은 독재정권의 '이기주의'골에 영향을 받은 '광주민주화운동 나 몰라라'형 전선이었다고.
  마군들! 15년전 광주 금남로에 뿌려진 '민주화피'가 헛되지 않도록 내년 5.18일 집회엔 민주광장쪽에서 훈훈한 바람이 불어왔으면 하오.
 ▲제일 야당인 민모당에서 돈봉투가 날아다니며 사람들의 마음을 현혹시킨다 하여 춘추가 눈에 불을 켜고 달려가 알아본즉, 권력에 눈이 먼 몇몇 인물들이 경기도지사 경선의 기쁨을 안기 위해 양심을 파는 봉투를 돌렸다 하니 슬픈 일이 아닐 수 없소.
  문민정부라는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힌 국민들은 또 다시 믿는 도끼에 마음까지 잃어 버리게 되었다 하는데.
  눈에 불을 켜고 문민정부를 심판해야 할 야당도 백성들을 버렸으니 백성들은 누굴 믿고 살아야 할지 슬플 따름이요. 미꾸라지 한마리가 선거판을 흐릴까 두렵소.
 ▲5월! 한 해고노동자가 분신자살을 기도한 일이 생겨, 그 파장이 크다는데. 춘추자 그 사건을 지켜본 즉, 직장 동료 노동자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려 연대의 깃발을 높이 들었고, 회사측은 무더기 해고위협, 고소, 고발조치로 맞서고 있으니, 윗분들 합리적 해결을 위해 나서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구태의연한 자세로 물리적 탄압과 구속만 생각하고 있으니, 언제쯤 노동자의 깃발이 우뚝서게 될지 걱정될 따름이오.
 ▲모내기의 계절 5월이 찾아오자 마군들이 드디어 25일부터 있을 농촌활동을 위해 여장을 챙기느라 대덕골이 시끌벅적 하다던데...
  UR협상의 거센풍파와 사고뭉치 '세계화'는 농민을 벼랑으로 몰고가는 실정인데.
  이어 가만히 있지 않은 청년학생, 농민, 시민의 치열한 노력으로 'WTO이 특별법'안을 통과 시켰고 '농정개혁 7대과제'의 전향적 검토를 이끌어 냈다오.
  이제 농촌을 위해 떠나는 청년 학생의 어깨에는 말그대로 '농'촌의 부'활'이 걸려있는 것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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