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현 정권에 대한 명백한 심판으로
지난 6월2일부터 3일까지 한남대학교에서 '민주정치 실현과 조국통일을 위한 6ㆍ3 청년학생 대회'가 대전지구 총학생회 주최로 열렸다.
행사 첫날인 2일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청년학생 결의대회'가 학생회관 소강당에서 있었다. 약 1백50여명이 모인 이 대회는 올 상반기 통일 투쟁을 총화하였고 '들 꽃소리'의 문화공연도 펼쳐졌다.
다음날인 3일에는 오전 11시부터 한남대학 사범대 3천5백15강의실에서 이인영씨를 강사로 '역사를 끌어가는 청년의 삶'이란 주제로 강연이 있었다. 약 2백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 강연에서 이씨는 "6ㆍ27 지방선거는 김영삼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되어야 하며 주민자치활동및 봉사활동 등 지방화시대의 초석을 우리 민주 청년학생들이 앞장서서 이룩하자"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는 민주적인 실현과 조국통일을 위한 시민토론회가 각 학교별로 대전 은행동 중앙로를 중심으로 있었다. '지방자치 단체 일꾼은 예전의 행정가가 되어야 한다'라는 주제의 찬반토론회에서 유천동에 사는 장진환(31세)씨는 "이번 선거에서는 행정가가 아닌 참신하고 능력있는 사람을 뽑아 올바른 민주주의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다"고 반대입장을 취했다. 이어 각 대학들은 대전역에 오후 4시30분에 모여 분단 50년 극복을 위한 대전시민 통일 한마당을 펼쳤으며 통일 전통혼례식이 치러지는 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가졌다. 부산에 사는 정갑철(45세)씨는 "젊은 사람들의 이러한 행사로 인해 나이든 기성세대를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 참여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후6시까지 진행되었으며 강강수월래를 끝으로 모든 행사를 정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