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에 책임지는 지혜를

  수험생들은 대학입시에 관한 정보의 홍수속에서도 '풍요속의 빈곤'을 체험할 정도로 자신의 미래를 위한 선택에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대학에 진학하여야 한다는 원론적 명제에도 불구하고 기왕이면 자신의 미래를 보다 확실하게 보장해줄 대학이 어느 학교인가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대학교의 위상과 지역내의 역할을 소개하는 것은 대학선택에 갈등하는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도움이 되리라고 확신한다.
  현재의 우리대학교는 40여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자타가 공인하는 충청권 제1의 대학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에 가깝다는 지정학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극복하고 「대학은 서울로」라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의 인식을 바꾸어 놓으면서 전국적인 유수대학으로 그 성가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와같은 평가는 결코 우리대학교에서 내린 아전인수격의 자유적 평가가 아니라 전국적으로 공인받은 객관적 평가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평가는 객관적으로 들어난 여러가지의 실적들이 증명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미 우리대학교는 대학교육협의회에서 실시한 94학년 전국대학평가에서 당당히 전국 3위의 성적을 올림으로써 명실상부한 대학으로서의 위치를 확인한 바 있다. 이밖에도 전국 8개 대학에게 집중적이고 정책적인 지원을 받는 국책대학으로 선정되었고, 전국 4년제 대학중 교수 연구비 수혜액이 상위 10위권에 진입함으로써 교육환경ㆍ우수한 교수진ㆍ활발한 연구성과 등에서 명문대학으로서의 위치를 굳히고 있다.
  이러한 우리대학교의 위상과 비례하여 졸업생들의 사회진출 역시 지역내 타대학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대전ㆍ충남북은 물론이려니와 전국 경향각지에서 우리대학 졸업생들이 보여주고 있는 활약상은 모교의 명예를 더욱 빛내주고 있다.
  사법시험을 비롯하여 각종 국가시험ㆍ자격시험 그리고 일반 취업시험에 이르기까지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보낸시간 만큼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점도 우리대학의 위상을 가늠하게 해주고 있다. 특히 금년부터 본격 실시되기 시작한 지방선거에서 단체장 14명, 지방의원 118명등 132명의 졸업생들이 당선됨으로써 우리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고 있음도 자랑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수험생들은 우리대학교에 대한 이러한 평가를 대학선택의 자료로 참고하기를 권하고 싶다. 객관적인 평가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수험생들이 우리대학교를 선택하는 경우 결코 후회가 없을 것이라는 약속의 의미를 지닌 까닭이다.
  이제 수험생들의 대학 및 전공선택의 기준은 달라져야 한다. 본격적인 지방화시대가 열렸고 지방에서 곧바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이 시대적 변화를 염두에 두고 대학선택의 기준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즉 수험생들의 소신을 절실히 기대하는 시점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수험생들에게 충고겸 부탁을 하고 싶다. 지금까지 유지되어 오고 있는 대학의 허명에 집착하는 그릇된 인식에의 합류를 과감히 거부하라는 것이다. 자신의 가치와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된다. 실리없이 허상에 매달리는 우를 범하지 말고 자신의 선택에 책임질 줄 아는 지혜를 발휘하기를 부탁하고자 한다.
  지방화시대에 충남대학교의 선택을 고려하면서 시험까지 남은 기간 건강에 유의하면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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