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축구대회 3위입상, 김다솔군을 만나다

 지난 3~4일 대한로봇축구협회가 주관한 로봇 축구대회에서 김다솔(기술교육·2) 군이 SimuroSot ⅩⅠvs ⅩⅠⅠ에 출전해 3위에 입상했다. 김다솔 군은 작년에도 같은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김다솔 군을 만나 그와 로봇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SimuroSot ⅩⅠ vs ⅩⅠ’란 뭔가요
 로봇 축구대회에서 경기 종목은 MiriSot, RoboSot, SimuroSot, AndroSot 등 다양합니다. 그 중 제가 도전한 ‘SimuroSot’은 로봇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만들어 경기를 하는 것입니다. ⅩⅠvs ⅩⅠ은 11대의 로봇이 경기하는 것을 말하는데 작년에는 같은 경기 ⅤvsⅤ에 나갔습니다. SimuroSot은 C언어를 다룰 줄 알면 비교적 어렵지 않고 다른 로봇 경기에 비해 장비를 구입하는 비용이 많이 들지 않습니다.

 대회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로봇 관련 책과 논문을 보며 공부합니다. 대회가 있을 때는 대회 1~2개월 전 집중적으로 준비를 하지만 평소에도 시간을 쪼개 준비하고 있습니다. 작년 대회가 끝나고 패배 요인을 분석하는 등 틈틈이 준비했습니다. 취미생활과 같은 거지요. 교수님에게 지도를 받기도 하는데 컴퓨터 기술을 가르치시는 최완식 교수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또 고등학교 로봇 축구 동아리 선배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습니다.

 로봇과의 인연은 언제부터 였나요
 예전에는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관련 동아리를 찾다가 로봇 축구 동아리를 알게 됐습니다. 그 때부터 로봇과 인연이 돼 대학에 와서도 대회에 참가하는 등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대회에 나갈 땐 그 때 알게 된 선 후배에게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 대회 입상 후 최유현 교수님께서 로봇 관련 동아리를 만들어 보자고 적극 제의해 주시고 몇몇 학우들에게 함께 해 보자는 연락이 오기도 합니다. 앞으로 기술 교과서에 로봇 공학이 들어간다고 하니 곧 관련 동아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아리가 생기면 시뮬레이션을 넘어 미로 찾기 로봇, 계단 오르기 로봇 등 실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질 것 같습니다.

         김다솔군이 참여한 SimuroSot 자료화면이다. 위 사진은 V vs V 경기.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로봇 관련 대회는 로봇 올림피아드, 챌린지 컵 등 장관상이 걸린 굵직한 대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이를 잘 모르거나 로봇에 대한 관심도가 낮아 대회 참여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저의 우선 목표는 기술 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로봇에 대한 흥미를 심어주고 더 나아가 관심있는 학생들에게 로봇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 또 로봇에 대한 연구를 하고 싶습니다. 
  
 오효진 기자
 ohhappy@cnu.ac.kr
 사진 이기복 기자
 lkb2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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