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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 승인 1996.02.23 00:00|(758호)

미래의 성적표는(?)

  누구나 각각 어떤 특정한 재능을 갖고 태어난다. 그 재능이 학업이 아니라 할지라도 그것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그 삶은 성공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성적이 나쁜 아이는 아무리 다른 면에서 뛰어나다고 할지라도 그러한 모든 것들은 무시되고 성적이 나쁘다는 한가지 만으로 못된 일을 할 잠재성을 가진 아이로써 여겨진다.
  다같이 입시경쟁을 거쳐 들어온 대학생이라 할지라도 각각의 학생들은 너무나 다르다. 세상사가 모두 자기일인양 자신의 성적은 물론 모든 것을 포기하고 학교와 정부에 대항해 싸우는 학생이 있는 반면, 다른 것을 무시한채 공부에만 열중하는 학생이 있다.
  우리는 어느 쪽도 성공적이라고 단정지을 수 없다. 성적이란 그 사람의 능력 한부분의 평가이지 그 사람이 가진 모든 능력에 대한 평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도 어떤 교수도 주지 않는 다른 능력에 대한 성적표에는 그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A를 채워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나는 두가지 삶의 형태중 내가 어느곳에 속해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나 자신에 대한 평가는 현재 나에게 실망과 함께 주어지는 성적표뿐만 아니라 미래에 주어질 나의 귀중한 성적표에도 내려질 것이다.

남      임성묵(화학공ㆍ3)

 

성적이 뭐길래…

  2학기 성적을 발표한 1월 20일, 그날부터 나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학기를 되돌아 보건데 눈에 빤히 보이는 성적표가 시골의 부모님께 도착했을때 그 풍파를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것일까 하는 것 때문이었다. 방학때 집에있는 동생에게 몰래 부탁할까 생각도 했지만 아니나다를까 보충수업 때문에 안된다는 거였다.
  결국 내가 직접가서 받자고 생각했고 다니던 학원도 접어놓고 집으로 내려갔다. 이유없이 불쑥 내려온데다가 우편물이 도착하는 11시만 되면 문밖에서 서성이는 나를 엄마는 매우 의심스런 눈길로 쳐다봤지만 결국 내손으로 받고야 말았다.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함께 나는 호기어린 혼잣말을 해본다.
  ‘까짓거 성적이 뭐길래’ 그것보다 내가 1년동안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경험했다는게 중요한 것 아니겠어? 20대 팔팔한 나이에 데모에 미쳐서 한 학기 날릴수도 있고, 연애에 미쳐서 한 학기 날릴 수도 있잖아. 나에겐 앞으로 창창한 시간들이 있다고.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 모두 해보며 가슴에 정열을 안고 정말 열심히 살아갈꺼야.

여      김해리(지질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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