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통일’은 4ㆍ19정신의 ‘계승’

  4.19혁명은 1960년 3.15부정선거에 대응하여 일어난 운동으로 우리나라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다. 21세기를 바라보는 1996년에 4.19혁명 36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 포럼은 4.19는 영원하다라는 주제로 당시 주역이었던 일명 4.19세대들과 현재 대학 신문기자들에 토론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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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16일 서울신문사 한국 프레스 센터에서 4.19포럼의 주최로 4.19혁명 36주년을 기념하는 제7회 4.19포럼이 있었다.
  “4.19는 학생민주혁명이다” 라는 말로 주제발표를 시작한 홍일식 고려대학교 총장은 “그간 4.19운동의 명칭에 대해 논쟁이 많았으나 부정선거에 반발하는 운동으로 시작하여 정권교체까지를 일구어낸 운동이기에 혁명이라는 명칭이 사용되는 것이 옳다”라며 명칭에 대해 명확히 할것을 강조했다.
  홍일식 총장은 “4.19혁명은 단지 3.15부정선거에 따른 학생운동이 아니라 당연히 일어났어야 하는 당위혁명이다”라고 말하며 “4.19혁명을 주도한 세력인 학생세대는 교과서로 민주주의란 무엇인가를 배워왔기에 민주주의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어렴풋이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회의 체제는 배운것과는 다르게 돌아가고 있었으므로 이러한 모순속에서 방황하던 학생세력과 시민들이 이승만정권의 독재와 경제적인 핍박에 대항하여 역사적으로 일어난 혁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하며 당시의 4.19혁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4.19혁명은 또한 민족통일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표출된 혁명이다. 그러므로 4.19정신의 완벽한 계승은 민족통일을 이룰때야만이 이루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해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있었던 4.19주역과 대학생과의 대화에서 김혁동 배재대교수는 4.19혁명의 의의를 4가지로 나누어 설명하며, “첫째는 민주화 운동, 둘째는 민권운동, 셋째는 민족주의운동, 마지막으로 민족통일운동이 있는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은 네번째인 민족통일운동으로 4.19혁명이 일어난 후 국민들의 통일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갔고, 또한 정부의 대북정책도 바뀌었다고 말하며 민족통일이 완성되어야만이 4.19혁명이 미완의 혁명에서 완성의 혁명으로 끝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김유돈 시립대 학보사 편집장은 “요즘 사회는 도덕성이 부족하다고 볼 수 있는데, 도덕성의 회복방법에는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홍일식 고려대 총장은 “문화위주의 시대로 흘러야 도덕성이 회복될 수 있는 경제전쟁을 극복하여 문화를 발전시키는 것이 도덕성을 회복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답하며 제7회 4.19포럼을 마쳤다.

정리 박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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