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자금 진실 밝혀내야’ - 대전시내 60%, 시외 25%

 

  지금 내가 있는 곳에는 항상 어머니, 아버지가 계신다. 그러나 우리는 공기와도 같이 끊임없이 숨을 내쉬긴 하되 소중함에 대해서는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우리신문에서는 5월,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들의 부모님이 자녀에 대한 관심도, 대학 교육재정 전반에 대한 문제, 대학 환경 및 대학관련 사회문제에 대한 생각을 전화 설문을 통해 알아보았다.
  설문방법은 학과에 관계없이 대전시내 거주자, 대전시외 거주자로 약 4:1비율로 총 1백20명의 부모님에게 전화로 조사하였다.
  설문기간 - 지난 1~3일
  설문조사팀 - 김수진 취재부장, 배진만 기자, 육미진 기자, 조규희 기자

                                                                                                         - 편집자주-

 

 
  우리 신문에서 지난 1-3일까지 실시한 전화설문조사 분석에 따르면 우선 자녀에 대한 관심도 부분에서 자녀가 자취 및 하숙 등으로 거주하는 경우 어떤 방법으로 연락을 취하느냐는 질문에 조사대상 중 일주일에 두번꼴로 전화연락을 한다고 82%답하였다.
  방문 및 편지를 통한 연락은 한달에 약 2-3번으로 18%응답하였으며 이에 대한 부모님의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50%이상이 섭섭함을 표명했다.
  대학교육제정 전반에 관한 문제에 있어서는 우리학교의 경우 조사대상의 80%이상 학생들의 수업료가 1백만원 가량으로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대체로 만족(대전시내- 약 72%, 시외-약 92%)을 나타냈다.
  그러나 가정의 한달 월급이 얼마나 되느냐는 질문에는 대전시내 거주자가 평균 1백-1백50만원, 시외거주자는 평균 1백50만원이라고 답했는데 설문응답자 중 대학생 자녀가 2명인 경우가 27%가 되어 자녀들에게 들어가는 교육비가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는 요인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 교육비 보조율보다 적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정치인들의 부패 때문에 시내-36%, 시외-29.4% △분단이라는 우리나라의 특수성으로 인한 국방비 과다 지출 때문에 시내 -12%, 시외-0% △국민들의 교육비 책정에 대한 무관심이 시내-24%, 시외-29.4% △ 잘 모르겠다가 시내-24% 시외-35.3%로 다수의 응답자중 대전시내 거주자가 정치인들의 부패때문이라고 답한 것에 비해 시외 거주자는 교육 재정에 대한 무관심을 전반적으로 나타냈다. 그외에도 다른 나라에 비해 높은 교육열로 인한 투자때문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92년 대선당시 김영삼 대통령이 GNP 5%를 교육재정으로 확보한 공약을 내세웠는데 임기가 거의 끝난 시점임에도 이뤄지지 않은 지금의 현실에 대한 물음에는 시내-57.4%, 시외-35.3%의 높은 수치로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공약을 지키지 않는 김정권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하였다. 대통령 임기가 1년이 남은 지금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주류세, 담배세 등 간접세 인상을 이용하려는 정책을 펴고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을 물어 보았다.
  이에 대해 응답자 대부분은 국민의 건강을 해치면서 교육재정을 확보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여러가지 세금이 있는데 그곳에서 충당하지 못하고 주류세, 담배세로 확충한다는 것은 국민들에게 이중부담을 주는 옳지 못한 정책이다라고 대답했다.
  교육재정 확보를 위해 바람직한 대안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국방비 삭감이 시내-17%, 시외-1.9% △주류세ㆍ담배세 등의 간섭세 인상이 시내-11.8%, 시외-23.5% △재벌 기업 등의 특별 교육비 징수가 시내-47%, 시외-23.5% △교육재정을 더 이상 확보할 필요가 없다가 시내-13.2%, 시외-41.2%로, 대전시내 학부모들이 재벌기업등의 특별교육비 징수를 답한데 비해, 시외에서는 교육재정을 더이상 확보할 필요가 없다는 상반된 견해를 보였다.
  기타 다른 의견으로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감소를 위해서는 교육재정 확보보다는 정치인의 부정척결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응답도 있었다.
  그렇다면 이런 학교 주변의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 가장 관심을 기울여 애써야 할 곳이 어디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해당 관청 시내-38.5%, 시외-38.8% △학교 당국 시내-30.8%, 시외-22.2% △학생들 시내-19.2%, 시외-33.3% 답하였다.
  기타 응답으로 학교 주변 유해환경은 온 국민이 관심을 모아 해당 관청 및 학교 구성원 모두가 헤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영삼 대통령 대선자금 공개 여부에 대한 물음에는 △진실을 밝혀내어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 시내-60%, 시외-25% △임기가 끝날 때까지는 그냥 놔둔다가 시내-19.2%, 시외-25% △김대통령은 대선자금을 확보하지 않았을 것이다가 시내-9.6%, 시외-12.5% △별 관심없다가 시내-7.7%, 시외-31.6%를 보였는데 이중 관심이 없는 이유에 대해 정치에 대해 더이상 알고 싶지도, 거론하기 조차도 싫다는 회의론적 대답이 대부분이었다.
  한편 대선자금 공개 요구 및 교육재정 확보 투쟁을 위해서 많은 학생들이 시위를 하거나, 분신을 하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시내 39.7%, 시외-30.8%로 대체로 긍정이라는 대답을 하였다.
  긍정적 이유에 대해서는 사회가 바로서고 있지 못하면 가장 엘리트 계층이며 순수한 학생들이라도 일어나야 한다면서 죽은 이들에 대한 정부측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반면 부정적인 대답을 이유로는 시위 방법상 문제 및 자식에 대한 안쓰러움을 들었다.

 

내용 및 결과분석 - 시내/시외로 구분했음

1. 현재 대학생 자녀가 몇이나 있는가?

① 1명<73% / 66.6%>   ② 2명<27% / 20%>   ③ 3명이상<0% / 13.4%>

2. 유학생 자녀를 두었을 경우만 답해 주십시오.

2-1. 자녀와의 연락횟수와 방법은?

① 전화<82%>   ② 편지<3%>   ③ 방문<15%>   ④ 기타<0%>

2-2. 자녀와의 연락방법이나 횟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① 만족한다<43%>   ② 섭섭하다<55%>   ③ 상관없다<2%>

3. 대략적인 귀하 가정의 한달 수입은?

① 50만원 이하<5.2% / 0%>  ② 50만원-100만원<12% / 25%>  ③ 100만원-150만원<34.5% / 20%>

④ 150만원-200만원<20.7% / 25%>    ⑤ 200만원 이상<27.6% / 30%>

4. 대학생 자녀의 한학기 수업료가 얼마나 됩니까?

① 100만원이하<64.2% / 76.4%>   ② 100만원-130만원<26.4% / 17.6%>  

③ 130만원-160만원<3.8% / 0%>   ④ 160만원-200만원<5.6% / 0%>    ⑤ 200만원 이상<1.1% / 6%>

4-1. 자녀의 수업료에 관한 생각은?

① 매우 적다<11% / 0%>   ② 적다<9% / 57.1%>   ③ 적당하다<63.7% / 35.7%>

④ 많다<12.8% / 0%>      ⑤ 매우 많다<2.4% / 7.2%>

5. 우리나라는 선진국 교육비 보조율보다 훨씬 적다. 왜라고 생각하십니까?

① 정치인들의 부패때문에<36% / 29.4%>   ② 분단중이라는 특수성 때문에(국방비 과다지출)<12% / 0%>  

③ 국민들의 교육비에 대한 무관심<24% / 29.4%>   ④ 모르겠다<24% / 35.3%>    ⑤ 기타<4% / 5.9%>

6. 92년 대선 당시 김영삼 대통령의 공약은 GNP 5%를 교육재정으로 확보하는 것이었지만, 지금의 현실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① 긍정적이다<5.8% / 17.65%>   ② 그저 그렇다<27.8% / 29.4%>   ③ 부정적이다<57.4% / 35.3%>  

④ 관심없다<9% / 17.65%>

7. 대통령 임기가 1년이 남은 지금, 교육재정확보를 위해 주류세, 담배세 등 간접세를 이용하려하고 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8. 교육재정확보를 위해 당신이 생각하는 해결책은?

① 국방비 삭감<17% / 1.9%>   ② 주류세, 담배세 등의 간접세 인상<11.8% / 23.5%>  

③ 재벌 기업등의 특별 교육비 징수<47.2% / 23.5%>  

④ 교육받는 학생들의 몫이니 더 이상 올릴 필요 없다<13.2% / 41.1%>    ⑤ 기타<11.8% / 0%>

9. 우리학교가 24시간 영업하는 유성관광특구에 속해 있다. 학교 주변에 특구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① 긍정적이다<0% / 0%>   ② 그저 그렇다<12.4% / 0%>   ③ 부정적이다<83.4% / 70.6%>  

④ 관심없다<4.2% / 29.4%>

10.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가장 관심을 가져야 할 곳은 어디라고 생각하나?

① 해당관청(시, 구청)<38.5% / 38.8%>   ② 학교당국<30.8% / 22.2%>   ③ 학생들<19.2% / 33.35%>  

④ 기타<12.5% / 5.7%>

11. 최근 전두환, 노태우 전대통령의 억대가 달하는 비자금으로 인한 파장이 일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도 많은 대선자금을 확보하였을 것이라는 말들이 많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① 진실여부를 밝혀내어 처단해야 한다<61.5% / 25%>  

② 대통령 임기가 끝날 때 까지는 그냥 놔둬야 한다<19.2% / 25%>  

③ 김대통령은 대선자금을 확보하지 않았을 것이다<9.6% / 12.5%>  

④ 별 관심없다<7.7% / 31.25%>   

⑤ 기타<4% / 6.25%>

12. 올해 대선자금 및 교육재정확보를 위해 많은 학생들이 시위 중 숨지거나, 분신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한 귀하의 생각은?

① 긍정적이다<18.9% / 12.5%>   ② 그저 그렇다<20.8% / 18.75%>   ③ 부정적이다<47.1% / 31.25%>  

④ 관심없다<7.6% / 31.25%>    ⑤ 기타<5.6% / 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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