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춘풍의 처’공연

  오는 16일, 17일 오후 6시와 18일 오후 2시, 6시 1학생회관 2층 옥상에서는 시나브로 극회의 ‘춘풍의 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제70회 정기공연 및 봄 축제 공연이기도 한 이번 무대는 고전 이춘풍전과 별주부전을 다른 각도에서 보고 접목시켜 현대적으로 재조명한 오태석씨의 작품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대체로 줄거리는 이러하다. 심달래는 평양명기 추월이에게 넋이 빠진 남편 이춘풍을 자신의 품으로 다시 데려오고자 이지와 덕중이라는 이름의 거북이와 자라의 도움을 받아 평양감사로 부임하게 되나, 온갖 고초에도 불구하고 이춘풍의 마음을 돌리지 못한 채 숨을 거두고 만다. 여기에 팔순 노모를 살리고자 더덕을 얻으러 뭍으로 올라온 이지와 덕중 또한 그들의 목적을 다하지 못한채 막을 내린다.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은 이정길(해양ㆍ3)군은 “마당극의 여러 장점과 재미를 행위자체의 집단에서 느껴보자는 데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육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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