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 상담사

 

 청년실업자가 백만 명을 넘었다. 대학 도서관은 영어시험,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는 이들로 가득하다. 그러나 취업대란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업들이 많다. 기업이 뽑고 싶은 직원과 구직자가 가고 싶은 기업이 엇갈리고 있다. 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구직자가 갈 수 있는 기업을 찾고 기업이 원하는 인재를 발견하는 눈을 지닌 사람이다. 이러한 일을 하는 사람을 ‘직업상담사’라고 한다.

 직업상담사란
 직업상담사는 구직자가 적절한 직업,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적성, 흥미 검사 등을 통해서 구직자의 잠재성을 일깨워주고 이에 맞는 기업을 추천해 준다. 또한 기업에서 원하는 바에 맞는 사람을 연결해 주는 일을 하기도 한다.

 직업상담사의 자질
 직업상담사는 사람들을 상대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어야 한다. 단순히 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 주는 일 뿐만 아니라 구직자들이 진출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내는 일도 해야 한다. 적극적으로 직업 탐색을 하며 끊임없이 구직자들이 원하는 바를 듣고 도와야 한다. 고용정보전산망을 운영하는 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전산운영능력도 필수적이다. 직업 상담을 하게 되면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직업상담사가 되기 전에 많은 사회경험을 쌓아 놓는 것이 유리하다.    

 직업상담사 자격증
 직업상담사로 일하기 위해선 자격증이 필요하다. 자격증은 1급과 2급으로 나누어져 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대학에서 심리학과, 경영학과, 경제학과, 법정계열학과, 교육심리학과 등에서 공부했거나 사회교육기관의 직업상담사 과정을 이수한 사람이어야 한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져 있으며 2차 시험 중 논술고사가 쉽 지 않은 편이다. 2차 시험에서는 전산능력을 측정하는 작업형 실기시험도 있다.

 직업상담사 활동영역
 직업상담사가 된 후에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대학에서 학생들의 취업상담을 할 수도 있고 전국 19개 국립직업 안정기관과 전국 시, 군, 구 소재 공공직업안정기관에 취업할 수 있다. 또 민간 기업에서도 취업 관련 일을 할 수 있다.

 대학에 입학한 이후, 개인에게 직업을 정하는 일만큼 중대한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람들이 만나게 되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직업상담사는 따뜻한 조언자가 되어 스스로도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강한나 대학원생기자 ahwehanna@godpeop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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