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적이며 창의적으로 일하는 분
이 번 열 번째 주인공으로는 대학원에 근무하는 김종만 선생님을 추천합니다. 김 선생님은 제가 14년 전 대학원 교무과장이었을 때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나는 첫해에 <대학원중심대학의 대학원 발전계획>을 수립했고, 그 다음해는 <석·박사과정 입학고사의 별도전형>제도를 마련하여 학·연협동 석·박사과정과 외국인학생의 입학제도를 처음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현대문명의 대전환기를 마련한 컴퓨터가 도입되기 시작할 때, 김종만 선생님은 누구보다 먼저 업무처리에 컴퓨터를 사용했고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여러 날이 걸리고 여러 명이 해야 할 일을 감탄할 정도로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원의 모든 서식을 정리하여 학과에 보내 굳이 대학원에서 서류를 받아가지 않고도 각 기관에서 복사하여 사용케 함으로써 업무개선에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김 선생님은 지금도 대학원에 조용히 앉아 다른 사람 몇 몫에 해당하는 일을 처리하면서 무엇인가를 만들어 내고 있을 것입니다. 잊지 못할 기억으로 찬사와 감사를 드립니다.
사학과 서정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