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있을지라도 도리에 어긋남이 없이 몸가짐을 바로 하고 언행을 삼가는 것을 가리켜 신독(愼獨)이라 한다. 제법 머리카락이 굵어지기 시작했던 시절 마음속에 담아두었지만 오랜 시간 잊고 있었던 그 단어가 다시금 생각났던 것은 산업조직론이란 수업에서 양영식교수님을 만나면서부터였다.

▲경제학과 양영식 교수

 질의응답이 많은 토론식 강의, 학습과제물은 물론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후 학생 개개인이 그 풀이과정을 교수연구실에 직접 가서 교수님과 직접 1:1로 확인하는 등의 사실만 나열해도 이미 짐작하겠지만, 교수님의 제자에 대한 가르침과 관심은 누구보다도 각별하며, 그 각별함의 힘은 학문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가르침을 주는 입장으로서 스스로에게 엄격한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한다.
 “학생은 말 그대로 배우는 사람이야. 배우는 사람은 틀리는 것을 두려워해선 안 돼. 자, 다시 틀릴 걸 두려워하지 말고 학생이 어떻게 잘 못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려고 하는 거니까 다시 대답해봐.” (교수님이 대답할 학생을 지적했는데 학생이 생각도 해보지 않고 모르겠다고 했을 경우)
 위의 내용으로 느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교수님을 보면 신채호선생이나 독일의 유명한 철학자 칸트가 떠오른다. 학자라는 자리 그리고 가르침을 주는 자리에서 누구보다도 철저하게 자신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교수님의 모습은 비록 우리들이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이 똑같이 학자의 길은 아니더라도 철저히 자신의 길을 가는 그 모습 자체로서 충분히 우리들의 큰바위얼굴의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여 칭찬릴레이라는 이 코너를 통해 제자로서 감히 양영식 교수님을 칭찬릴레이의 다음 주자로 추천해본다.

추천 : 경제학과 김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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