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알림터


ㆍ학교 경영과 교내 장학

국제 교육경쟁에서 승자가 최후의 승자다. 우리학교 교육학과 교수인 주삼환 교수가 그의 28번째 저서인 이 책에서 그렇게 말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교육이 자꾸 국가정책의 우선순위에서 뒤로 밀리고 있는 것을 비판했고 교육개혁은 중앙보다 아래로부터 혁명 즉 학교와 교원이 주축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총 4부로 되어있는 이 책에는 경영 및 교육개혁안에 대한 비판의 글이 실려있다.
  주로 청탁받은 원고와 강연원고를 모아 편집한 책이지만 교육의 일선에 있는 사람이라면 꼭 알아야 할 내용이 실려있다.
<학지사ㆍ값 1만원>

ㆍ유나바머 

  이 책은 1978년부터 18년동안 열여섯번의 폭탄 테러로 미국 사회를 공포로 몰아갔던 폭탄 테러범 유나바머와 그의 선언문, 그리고 용의자 카진스키에 대한 책이다.
  유나바머는 산업기술과 컴퓨터가 자연을 파괴하고 인간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주장을 하며 우편폭탄 테러를 해왔다.
  그래서 그는 지난해 뉴욕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를 협박하여 그러한 내용의 선언문을 싣게 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이 책은 유나바머가 반대한 첨단 기술문명 인터넷을 통해 기획ㆍ제작된 것이다.
<박영률출판사ㆍ값 5천원>

ㆍ나쁜여자가 성공한다. 

  이 책은 21세기를 앞둔 오늘의 한국여성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주체적인 삶을 자각시키고 그 실현의 방향을 제시한 패미니즘서이다. 
  최근 2년간 독일에 체류했던 저자 김명숙은 다방면에 걸쳐 독일여성의 삶과 한국여성의 삶을 비교하면서 여성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아낸다. 
  ‘분노가 이 책을 쓰게 만들었다’는 저자의 말은 독일이란 여성해방선진국에서 바라다본 한국여성의 현실이 얼마나 열악한가를 단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
  이 책은 학술서가 아닌 대중서이면서도 한국여성의 삶의 현실을 총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동아일보 출판사ㆍ값 6천원> 

 

□비디오소개

완다라는 이름의 물고기

  이 영화는 바로 미국이 영국을 바라볼때 영국이 미국을 바라볼때 가질 수 있는 시각의 내면이 비춰지고 있다. 물론 영국 스스로가 자신을 응시하는 자기비판성이 더 강한게 사실이지만 영국 코메디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전통이 주는 재미를 누리기에 손색이 없다고 해도 결코 과찬은 아니다. 오토역의 케빈 클라인은 지적이면서도 광적인 미치광이로의 변신에 성공했고, 88년 그 해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아치(존 클리스)는 영국 사회가 갖는 모순과 치부를 감추고 있던 위선 그 자체이다. 보석으로 상징되는 물질적 욕망을 둘러싼 음모와 줄다리기는 자본주의 사회의 속성을 전달하는 모티브며 물고기 완다와 여주인공 완다의 동격체화는 제멋대로 대상을 관조하고 소유하려는 인간들의 애욕을 드러내기 위한 역할을 하고 있다. 허위와 위선의 가발을 벗어던진, 아치와 완다는 이제 영국을 떠나 한낱 강도요 살인자며 무기력한 법조인에서 사업가로 법무장관으로 변신한다. 마지막에 자막으로 떠오른 감독의 위트와 풍자는 끝까지 우리에게 웃으면서도 웃지말것을 경고하는 문구같기도 한다.

 배선영(문헌정ㆍ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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