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칠판이에요. 전 여러분이 내 얼굴에 적혀진 글을 보고 공부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면 굉장히 기쁘답니다. 하지만 요즘 전 계속 우울해요. 왜냐하면 학생들이 수업이 끝나면 내 얼굴을 닦아주지 않고 그냥 나가 버리거든요. 그래서 다음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들도 내 얼굴을 보고는 인상을 찌푸리기 일쑤구요.
  여러분, 수업이 끝나고 나가기 전에 잠깐 시간을 내서 제 얼굴을 깨끗이 닦아주시겠어요?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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