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대 총학생회를 평가한다

 27대 총학생회는 어느해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재선거까지 치룬 선거로 인해 4월이 되어서야 총학생회가 세워졌고 8월의 연세대 사건이후의 학생운동 탄압은 총학생회의 사업을 어렵게 만들었다.
 먼저 27대 총학생회가 세워지기 이전부터 진행되었던 교육재정확보 투쟁은 총학생회가 세워지지 않고 전체학생대표자 회의와 중앙운영위원회의 논의 속에서 진행되었다.
 30회가 넘는 기획예산위원회 회의는 총장실 점거, 등록금 조정위원회를 통한 재협상으로 이어졌다. 이 속에서 학생들은 적극적인 예산의 참여를 제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또한 학생들에게 기성회비가 무엇이며 어디에 쓰이는지 알 수 있게 했다. 하지만 3월선거로 이어지면서 중앙운영위원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등록금 투쟁의 마무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리고 합의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상된 등록금 고지서에 대해 올바로 대처하지 못해 학생들에게 혼란을 가져오는 결과를 낳았다.
 두번째로 살펴볼 것은 27대 총학생회의 교육환경 개선부문이다. 도서관의 에어콘 설치, 정수기 설치, 학생회관 로비의 개선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
 세번째로 식당 도우미, 교통지킴이, 대덕지킴이를 통한 학생들의 참여를 들 수 있다. 학내의 교통문제등에 대해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네번째로 대동제, 농촌활동(이하 농활), 통일운동, 학술문화 대동제등의 행사들이다. 5월 대동제는 전통놀이를 통한 학생들의 주체적참여와 화학과 류창선학우돕기 등을 통한 성과점과 더불어 오월 열사 정신의 산화 강연부재 등의 부족을 남겼다. 특히 류창선 학우돕기 운동은 사람 중심의 학원을 구체적으로 실천한 좋은 예였다. 봄, 여름, 가을 농활은 총학생회의 준비미비 등으로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했다.
 8월 통일운동으로 인해 우리학교 총학생회장과 부총하생회장을 비롯한 9명이 아직까지 구속된 상태로 있다. 총학생회는 정부의 강경대응에 치밀하거나 날카롭게 대처하지 못했다며 원죄의식을 가지고 있으며 연세대 사건을 커다란 화두로 진상규명과 원인규명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27대 총학생회의 공약실천에 관해서 총학새오히의 간부는 27대 총학생회가 이루지 못했던 공약들은 28대 총학생회에서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갈 것이며 선거에서의 투표율 저조에 대해서는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립대학교 법인화반대, 교육재정확보등을 장기적으로 이루어내겠다고 밝혔다.

취 재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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