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재정 확보, 노동법개악 철폐 주 쟁점

 지난 9일 민주광장에서 우리 학교 28대 총학생회 주최로 ‘노동법 · 안기부법 개악 철회 및 97교육재정 확보투쟁 승리와 김영삼퇴진을 위한 민족충대 투쟁결의식’이 약 1백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있었다.
 이번 투쟁결의식에서는 학외사안으로서는 노동법과 안기부법, 학내사안으로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기획예산위원회를 비롯한 교육재정에 대한 문제를 중심사안으로 삼고 앞으로의 결의를 다졌다.
 이번 집회는 28대 총학생회 부총학생회장 박범창(농경제 · 4)군의 사회로 애국의례, 각 단과대 학생회장, 부학생회장과 우리학교 총동아리 연합 의장, 부의장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 인사, 노동법 개정과 안기부법 및 현 정세에 대한 정치연설, 교육재정확보에 대한 정치연설, 총학생회장 결의 연설, 총학생회장 결의 연설, 중앙운영위원회 성명서 낭독, 대학본부 항의방문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노동법 개정과 안기부법 및 현정세에 대한 정치연설을 맡은 문과대 학생회장 최지용(국문 · 3)군은 정치연설에서 ‘노동법 개악이 노동자들에게 미치는 영향, 김영삼 정권의 태도와 입장, 청년학생이 해야할 일’이라는 세가지 기본 주제를 가지고 연설을 진행했다. 또 교육재정확보에 관한 정치연설에서 자연대 학생회장 권영배(생물 · 3)군은 지난 6일 열린 1차 기획예산위원회에서 학생들의 존재와 발언권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특히 강조했다.
 다음으로 총학생회장 결의에서 28대 총학생회장 김동석(공법 · 3)군은 “우리가 노동법 개악을 단지 노동자들의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이번 1월달에 얼마나 청년답게 투쟁하는가에 조국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밝혔다.
 중앙위원회 성명서 낭독을 마지막으로 학생들은 민주광장에서의 집회를 마치고 대학본부로의 항의방문을 진행했으나 정덕기 총장을 비롯한 학교 주요 인사들이 없었던 관계로 당초 1차 기획예산위원회에 대한 성명서를 정덕기 총장에게 전해주려던 일정은 취소되었다.
 한편, 학내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대전역에서 오후 2시에 열린 ‘노동법 · 안기부법 날치기 통과 원천무효와 김영삼 정권 퇴진을 위한 제2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주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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