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비방등 혼탁선거 사라져야

 지난 달 4일 2학생회관에서 있었던 우리 학교 ‘제13대 총장 임명후보자 선출을 위한 선거’ 에서 문과대학 윤형원(교육 · 교수)교수가 당선되었다.
 이번 선거에는 서해길(철학 · 교수)교수, 윤형원교수, 손기영(독문 · 교수)교수, 양준묵(물리 · 교수)교수, 이은웅(전기공 · 교수)교수, 전철환(경제 · 교수)교수 등 총 6명의 후보자가 등록하였으며 선거전인 1월 21일 대학본부 3층 강당에서 공개 토론회를 가졌다.
 2차에 걸친 투표에서 윤교수는 2차투표 투표자 6백78명 중 3백89표를 얻어 총장임명 후보자에게 당선되었고 윤교수와 함께 2차 투표에 진출한 서해길교수는 2백 67표를 얻었다.
 이번에 당선된 윤교수는 공약사항으로 크게 정보화를 바탕으로한 행정개혁과 쇼수별 전담조교제의 추진, 부총장의 대내외 역할분담, 교수보수를 사립대학 수준으로 인상추진, 연구중심대학으로 발전을 위한 대학원활성화, 국립대학교 설치법의 제정추진, 실질적인 국제교류의 활성화와 우수교수 및 학생 유치를 위한 대외 홍보체제 강화, 멀티미디어 정보센터와 교육센터의 설립, 학연산 센터의 활성화를 통한 대학 주도형 연구단지의 조성, 종합 복지제도 수립과 각 대학 중점사업 추진, 공정한 보직관리, 본부 행정권한의 대학위임 및 의사결정과 소통의 다양성 등을 ‘충남대 도약을 위한 10대 계획’ 으로 제시했다.
 선거 직후 기자 회견 자리에서 윤교수는 “우리 학교를 최고의 대학으로 만들어 가는데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선거를 두고 학내외에서는 여러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월 14일 중도일보에 게재된 ‘정치판 뺨치는 충남대 총장선거’라는 표제의 기사에 ‘모후보가 최근 서울에 주거지를 둔 교수 수십여명에게 15만원짜리 갈비세트를 선물한 것으로 확인돼 선거관련 금품제공 의혹을 강하게 사고 있다’는 내용이 보도돼 이번 총장선거의 혼탁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또 ‘경쟁후보에게 타격을 가할 목적으로 보이는 음해성 투서도 나돌고 있으며 선거가 가속화 됨에따라 모후보에 대한 여대생 성희롱 전력 의혹까지 불거져 나와 당사자가 곤혹을 치르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대학내에서 공정선거라는 말이 무색해 지고 있다.
 한편 총학생회에서 후보자 성추행의혹과 관련해 크게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윤형원 총장 후보 당선자의 약력은 다음과 같다.
 
 학력
 ▲1960 서울대학교 학사
 ▲1965 서울대학교 석사
 ▲1974 플로리다주립대학 철학박사
 
 경력
 ▲1965 청주교육대학 교수
 ▲1973 한국교육개발원 자문교수
 ▲1975 우리학교 전입
 ▲1979 우리학교 교육발전연구소장
 ▲1982 플로리다주립대학 객원교수
 ▲1985 우리학교 교육대학원장
 ▲(현) 우리학교 교육학과 교수
 ▲(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주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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