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 새내기 새로배움터
둘째날은 아침체조로 시작했다. 모두들 어제에 이어 무언가 기대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자유강좌가 있어 모두들 흩어졌다. 우리조는 노래를 배우는 곳으로 갔는데 선박 해양공학과, 교육학과, 언어학과 먼저 와 있었다. 모두 둘러앉아 노래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대중가요와 다른 분위기의 민중가요는 뭔가 틀렸다. 신선하고 절로 힘이 나는 느낌의 노래로 민중들의 사는 모습과 힘을 주는 내용의 노래였다. 다음에는 중앙공연이 있었다. 풍물패가 나와서 멋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에전엔 TV나 라디오에서 사물놀이같은 것을 하고 있으면 무조건 다른 채널로 돌렸는데 그때 직접 본 공연은 온몸에 전율이 느껴지게 했다. 노래패, 몸짓패 등 선배들이 새내기를 환영하며 준비한 공연도 모두 끝나고 새내기 뽐내기 순서에서는 연극, 노래와 춤을 추었다. 시상을 하는데 우리가 2등을 했다. 모두 기뻐했지만 나중에 알고보니 모두 상을 주는 것이었다. 밤에 모두 모여앉았다. 술을 마시면서 선배들과 동기간에 대화를 했다.
그러한 과정속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게 되었고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다.
마지막날은 모두들 피곤해 보이는 얼굴과 마지막이라는 아쉬움이 교차했다. 그리고 우리는 곧장 대전으로 향했다.
사실 새내기 새로 배움터라는 행사에 별로 기대는 하지 앟았다. 하지만 선후배간에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이 많았다는 것과 대학과 사회에 대한 정보를 들으며 보람있는 시간이었다고 나름대로 평가를 내린다. 앞으로는 자주 선배를 찾아 대화를 하며 열심히 대학생활에 임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정 오
(사학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