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여정, 70년을 넘어 백년에 이르는 길

  충남대학교가 개교 70주년을 맞는 2022년이 밝았다. 반만년의 시간 속에서 지금의 우리나라를 만든 한 줄기 빛이었던 충남대학교는 이제 더 먼 여정을 계속해야 한다. 오롯한 설렘과 기대가 가득하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를 보내며 새해의 동이 터오는 모습을 바라본다. 언제나 그렇듯 새해의 다짐은 모든 이들의 마음에 큰 울림으로 남는다. 새해를 맞으며 우리는 새로운 희망을 품는다. 
  비록 눈앞에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나 분위기가 당장 바뀌지 않는다 해도 새로운 출발선 위에 선 우리의 다짐은 각별하다. 지난해 안팎의 여러 어려운 사정과 형편에도 충남대학교가 이뤄낸 눈부신 성과들은 괄목할 만했고, 앞으로 더 큰 진전을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다. 이진숙 총장은 신년 인사에서 코로나19의 대유행과 학령인구 감소의 현실화, 지역인재 이탈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CNU 100년, 위대한 미래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지난해를 뒤돌아보며 충남대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값진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더 큰 진전을 이뤄야 한다.
  하지만 위기는 여전하다. 사회적인 제반 사정이 나아져야 하는 것이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우리가 스스로의 힘을 키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려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우리가 가야 할 방향과 목표에 따라 옳은 길을 걸어야 한다. 때로는 예상치 못한 벽을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저앉을 수는 없다. 그래서도 안 된다. 그것이 옳은 길이라면 벽을 허물어야 한다.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서는 결단과 선택이 나아갈 길을 열어준다. 잘 된 준비는 혁신의 마중물이며, 개혁은 도전해야 얻을 수 있는 과실이다.
  그간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수많은 벽을 넘으며 험난한 길을 잘 헤쳐 왔다. 한 사람 한 사람 참고, 서로 위로하며 손을 내밀어 어려움을 극복해 왔다. 더 좋은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교운(校運)의 상승은 국운(國運)으로 이어질 것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경제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3%, 국내총생산(GDP)을 1조9천77억 달러(약 2천265조3천900억 원)로 전망했다. 세계 10위에 해당한다. 새해를 맞은 국민들이 저마다 번영의 꿈을 꾸듯이 우리 충남대학교 구성원들은 70년을 넘어 100년을 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희망을 새긴다. 그렇지만 현실은 어느 것 하나 녹록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벗어나야 한다. 우리는 일어서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새로운 기회와 도약의 기로에 서 있는 셈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다.
  세상은 코로나19를 기원으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나누려 한다. 그만큼 2022년은 중요한 분기점이다. 현 세기에 처음 겪는 디스토피아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채 맞이하는 새해 첫머리에서 희망의 출구를 찾아 본다. 충남대학교(Chungnam National University)는 이 기회(Chance)를 맞아 도전(Challenge)하면서 변화(Change)를 이끌어야 한다.
  섣달 그믐날과 정월 초하루라는 하루 차이가 해를 바꾼다. 충남대학교의 하루가 우리나라의 미래가 되고, 국민들의 삶이 나아지는 올해가 되길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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