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 12일 대학생 기자단과 함께 농어촌의 희망을 찾기 위한 취지로 21년 팸투어를 추진했다. 기자단은 해당 팸투어에 참여해 충남 예산군 곳곳을 방문했다. 팸투어란, 지방 자치 단체나 여행업체 등이 지역별 관광지나 여행 상품 홍보를 목적으로인플루언서, 블로거, 유튜버, 기자 등을 초청해 관광, 숙박을 제공하고 지역을 소개하는 것이다.
  출발하기 전 기자단은 그간 예산과 인연이 닿은 적이 없어 다소 생소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예산 도착과 함께 기자단은 농촌의 정겨움을 몸소 체감할 수 있었다. 처음 방문한 곳은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예당호 출렁다리였다. 예당호 출렁다리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이며, 국내 현존하는 저수지 중 가장 큰 예당호를 가로지른다. 다리 가운데 놓여있는 64m 높이의 케이블은 거대한 황새가 날개를 펼쳐 호수 위를 비상하는 듯한 모습을 자아낸다. 또, 출렁다리 전망대에서는 탁 트인 호수의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야간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과 110m까지 솟구치는 음악 분수 쇼를 보는 것만으로 황홀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두 번째 방문지는 예산군 응봉면에 위치한 알토란 사과 마을이었다. 사과는 예산의 농특산물로 국내 사과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기자단은 알토란 사과 마을에서 이색 음식인 사과 피자와 사과 부리또를 만들었다. 이 음식들은 또띠아, 소량의 무순 그리고 치즈 등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사과와 밀가루 반죽인 또띠아의 조합이 어색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평소 즐겨 먹는 밀가루와 달콤한 사과의 맛이 어우러지는 독특한 풍미를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예산군 주민들은 농·특산물인 사과를 활용해 다양한 음식을 만들고 있다. 탕수육처럼 튀김옷을 입혀 튀겨 먹는 사과 탕수이, 사과를 이용해 숙성시킨 불고기, 사과 떡케이크, 사과 동동주 등 생각지도 못한 많은 음식과 마실 거리를 사과로 만들어 즐길 수 있었다. 사과로 이렇게 많은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돼 경이로울 따름이었다.
  이 외에도 예산군에는 덕산 도립공원, 봉수산 자연휴양림, 대흥 슬로시티 등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 많다. 기자단은 팸투어로 미처 방문해 보지 못했던 예산군 곳곳을 관광할 수 있었다. 저수지가 아름답고 농촌의 정이 느껴지는 예산군에 방문해 지친 일상을 힐링하고 오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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