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학생들 대면수업, 중간고사 등으로 학부생들이 교정을 오가고 있다. 사진/ 송수경 기자

  대전시가 이달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국민 70% 이상 백신 접종이 완료될 경우 내달 8일 이후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접어들 계획이다. 이에 우리 학교도 코로나19 상황을 주시하며 위드 코로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우리 학교는 10월 18일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회의를 통해 코로나 관련 대책을 논의하고 학생들에게 발표할 예정이다. 비대위 안건 심의 기준에 따르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서는 과제도서실과 학생자치기구 공간 사용이 금지돼 있다. 이에 대해 학생과는 “최근 학교에 오가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방역 수칙 준수하에 학생들을 위한 공간 운영과 학생 자치활동 확대가 가능하도록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앞서 학생 자치활동 중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한 차례 적발돼 학생들도 이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을 덧붙였다.
  현장실습지원센터는 코로나19 방침에 따라 중단했던 정부출연기관 파견을 위드 코로나 이후 재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이유로 중단했던 해외 인턴십에 대해서는 “이달 내로 내부 행정 절차를 걸쳐 학생들을 모집해 내년 1학기부터는 정상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학교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한시적으로 운영 중인 학내 99카페, 학생식당 확대 운영에 대해 “코로나19로 99카페와 학생식당의 매출이 폭락했다”며 “향후 학교 지침과 학내 구성원 수요에 따라 시설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서관은 관내 열람실, 그룹스터디룸, 자료실 이용 시간 완화에 대해 “정부 지침 이후 비대위 심의에 따라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학생생활관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 전환으로 학생생활관 입주에 대한 학생들의 수요가 생기면 비대위 심의를 통해 입주자 추가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학생생활관은 향후 대면 수업 확대로 인한 유동인구 증가를 고려해 생활관 식당 운영방침 개선, 자가 모니터링 강화, 백신 접종 의무화 등을 종합 검토해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학생생활관은 “1인실의 경우, 학생 선발 당시 ‘학기 전체 거주 기간 1인 배정 유지’를 전제로 해 위드 코로나 이후에도 변동사항이 없으며, 관내 피트니스센터와 공용 휴게실, 독서실 개방에 대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휴관 중인 제3학생회관 웰니스센터의 개방도 불투명하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목전에 둔 만큼 학내 구성원을 위해 보다 구체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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