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원격수업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사이버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신규 사이버캠퍼스의 오류가 잦아지면서, 우리 학교 커뮤니티에 개선을 요구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는 등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작년 11월 ‘권역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에 선정된 이후 지난달 ‘대전·충남·세종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며 신규 사이버캠퍼스를 구축했다. 신규 사이버캠퍼스엔 동영상 플랫폼 ‘파놉토’가 도입돼 동영상 제작과 편집이 편리해졌고, ▲질문 ▲책갈피 ▲메모 ▲단어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돼 동영상 강의 중 소통이 용이해졌다.
  하지만 새로 구축된 사이버캠퍼스로 인해 학우들이 불편을 겪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고, 이에 따라 총학생회는 지난 9월 3일부터 6일까지 사이버캠퍼스에 대한 불만족 사례조사를 진행했다. 우리 학교 학우 483명이 응답한 조사 결과, 불만족 유형은 ▲로그인 시 충남대학교를 선택해야 하는 번거로움 ▲ZOOM과의 연동에 의한 출석 문제 ▲To-Do-List 오류 ▲잦은 세션 만료로 인한 출석 문제 ▲모바일 이용 문제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자료실 파일 다운로드 및 과제 업로드 오류, 서버 불안정 등의 불만족 사례가 나타났다.   
  총학생회가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추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약 100여 건의 불만 사항이 접수됐으며 이는 앞서 진행한 불만족 사례 조사와 비교해 대폭 감소한 수치다. 이에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불편사항이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유진(동물자원과학·3) 학우는 신규 사이버캠퍼스의 문제점으로 ‘서버 불안정’을 꼽으며 “세션 만료, ZOOM 연동 문제로 인해 결석 처리가 되거나, 특정 교수님의 파일만 다운로드가 되지 않아 매우 불편하다”며 “학교 측에서 학우들의 개선 요구사항을 수용해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국어국문학과 윤준섭 교수는 “모든 콘텐츠에 학습 시간 및 출석 인정 기간을 설정하는 것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수업 자료에 대해 출석 인정 기간을 설정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LMS에 콘텐츠 등록이 용이하게끔 개선되길 바란다”며 “ZOOM 수업의 경우 LMS에 URL을 등록하는 현재 방식에서 LMS와 ZOOM이 연동되도록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는 “새로운 사이버캠퍼스를 구축하고, 계속해서 수정하는 과정에 있어 오류가 발생한다”며 “LMS뿐만 아니라 파놉토, 줌 등 여러 플랫폼을 연동하는 과정이 미흡했다”고 답했다. 학우들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사이버캠퍼스 Q&A와 전화 민원에 따라 오류를 줄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이버캠퍼스의 출석과 세션 문제는 이미 보완이 완료된 상태다. 이어 대학 원격교육지원센터는 “학생들의 불편사항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이고, 문제점을 해결해 더 좋은 시스템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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