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학생생활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교육부 지침에 따라 학생생활관 입주자에 대해 매일 1회 건강 자가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자가 모니터링은 입주자가 학생생활관 정보시스템에 로그인한 후 발열 여부, 호흡기 증상 유무 등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 2월부터 학생생활관은 자가 모니터링 미실시 횟수 3회마다 벌점 2점을 부과하고, 벌점 10점 누적 시 강제 퇴거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학생생활관 입주자들은 접근성, 개별 알림 부재, 홈페이지 오류 등의 문제로 자가 모니터링 방식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자가 모니터링 3회 미실시로 인해 벌점을 부여받은 학우의 수는 일평균 약 30명으로 입주자 대비 1.5%이며, 자가 모니터링 미실시에 따른 벌점 누적으로 퇴거한 학우는 18명이다. 자가 모니터링 미실시로 퇴거한 A 학우는 “스마트폰으로 학생생활관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과정이 불편했다”며 “개별 알림이 오지 않아 당일 자가진단 여부를 알 수 없었고 미시행 횟수와 벌점 누적 현황도 알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학생생활관에 거주하고 있는 이수빈 학우(국어국문학·2)는 “벌점이 다음 학기 기숙사 선발 때 성적 감점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3회 미실시마다 벌점 2점은 부담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생활관 측은 “모바일 앱 개발을 통한 PUSH 알림 기능 활용, 매일 일정 시간 문자 알림 발송 등의 방법을 검토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하고, 이는 입주자들의 의식 개선 및 노력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사안으로 판단해 유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예산 가능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니터링 방식을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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