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서 지방거점국립대 9개교 중 우리 학교 포함 6개 대학이 대학원 등록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대학원 등록금 인상은 주로 지방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부산대학교를 제외한 지방거점국립대들은 교육부가 고시한 올해 법정 최대 인상 한도인 1.2%를 인상했다. 지방거점국립대들은 재정 여건 악화로 경쟁력이 약화해 대학원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다.
  지난 1월 12일에 개최된 2021년도 제1차 우리 학교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우리 대학은 타 대학과의 등록금 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타 대학의 인상분 정도는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이 끝나면 물가가 3~4% 증가하고 추후 물가인상률에 맞춰 급격히 등록금을 인상하게 될 시에 다음 입학생에게 큰 부담감을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학생2부처장은 “대학원 등록금 1.2% 인상분에 대해 대학원생들의 장학금 보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결과, 등록금심의위원회는 만장일치로 대학원 등록금은 1.2% 인상하기로 가결했다.
  강태경 전국대학원생노동조합 정책위원장은 “대학원은 학부에 비해 총학생회의 활동이 저조해 상대적으로 학교에 저항 할 여력이 없어 대학원생의 등록금을 올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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