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님의 사연>
  아르바이트를 하던 도중 손님 한 분께서 카드를 제게 던지며 “계산해”라고 하는 것입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났지만 차근차근하게 손님께 카드를 손님 앞에 있는 리더기에 꽂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갑자기 손님께서 화를 내시며 결제를 안 하신다며 자리를 뜨셨습니다. 이날에는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집에 들어오자마자 핸드폰을 켜서 사고 싶었던 물건들을 일사천리로 결제했습니다.
  다음 날 일어나서 결제한 금액을 확인해보니 정확히 24만 원이었습니다. 이런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매번 알바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충동구매를 하게 되더군요.
  평소에는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는 편인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진상 부리는 손님을 자주 마주치니까 예전보다 스트레스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
  빵집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예쁜 옷들과 액세서리들로 가득 치장한 아주머니 한 분이 들어왔어. 아주머니는 들어오자마자 직원에게 자신이 먹을 빵을 대신 담아 달라며 종이 한 장을 직원에게 던졌어.
  직원은 “손님, 먹으실 빵을 가져오시면 저희가 가져가서 드실 수 있도록 안전하게 포장해 드리겠습니다”라고 정중하게 부탁하며 직접 가져와 달라는 의사를 표현했지.
  그런데 갑자기 아주머니가 화를 내며 직원이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엉망이라며 빵집에서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어. 다른 손님들은 아주머니를 보면서 저마다 수군대기 바빴어.
  그때, 한 어린아이가 아주머니를 가리키며 “저 아주머니 정말 못생겼다”라고 말했어. 아주머니는 당황했지만 이윽고 아이에게 화를 냈어.
  그러자 아이는 “마음이 나쁜 사람은 아무리 얼굴이 예뻐도 못생겨 보여요. 아주머니 때문에 저기 언니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사과하세요!”라고 말했어. 주변 사람들은 아이의 말을 듣고 웃기 시작했지. 아주머니는 자신의 행동을 정말 부끄러워하며 직원에게 사과했어.
  이에 직원은 “아주머니, 앞으로는 저희 직원들을 조금은 존중해 주셨으면 합니다. 같은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에티켓이겠죠?”라고 말했어.

이승미 (정보통계학·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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