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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대신문 창간 66주년 기념 : 69기 기자들의 인터뷰
충대신문 | 승인 2020.10.13 13:48|(1163호)
충대신문 69기 기자 단체사진 왼쪽부터 윤상은, 이정란, 현지수, 황정인, 소효진 기자다. 사진/ 김동환 기자

Q. 실제로 활동해 본 소감은 어떤가요?
 A. 윤상은: 전부터 예상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시간과 체력이 필요했습니다. 그만큼 더 보람된 일임은 틀림없고요. 일간지 기자들이 신처럼 보이기 시작했어요.
 A. 이정란: 기자란 직업을 멀리서 볼 땐 막연히 멋있어 보였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취재와 편집이 정말 어려운 일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경험에 후회는 없어요. 오히려 더 빨리 충대신문에 들어오지 않은 것이 후회가 됩니다.
 A. 황정인: 발행 전 마감일마다 기자들이 다같이 비문이나 작은 오탈자를 찾아내며 퇴고 보던 모습은 평생 못 잊을 것 같아요. 신문 하나를 발행하는 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기자활동 내내 느꼈어요.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는데 벌써 3학기 째라는 게 놀라워요.

Q. 가장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인가요?
 A. 소효진: 첫 기획 기사였던 웹툰 관련 기획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위근우 칼럼니스트에게 자문을 구했던 것도 잊을 수 없고, 해외의 국내 웹툰 수입 부분은 쓰면서도 참 재밌었어요.
 A. 이정란: 첫 기획이었던 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신문 한 면을 모두 제 기사로 채운다는 것은 정말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힘들기도 했지만 그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아요.
 A. 현지수: 첫 보도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직원 식당 식대 인상에 관한 기사인데, 특별히 어려울 것 없는 기사였습니다. 하지만 처음이라 취재할 때 상당히 떨며 걱정했던 기억이 납니다.

Q. 취재 중 인상적이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윤상은: 사람면 취재를 위해 취재원과 연락하던 중, 제가 생각하지도 못한 이유로 취재원분이  인터뷰 요청을 거절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기사 완성이 급급해서 취재원의 심정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고 인터뷰를 진행하려 했던 부끄러운 기억이 남네요.
 A. 현지수: 인기 유튜버의 동물 학대 의혹 관련 취재를 했을 때입니다. 기존 기사들이 내놓지 않은 소식들을 실어야 하니 새로운 취재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당사자와의 접촉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우리 학교 진상조사위원회 최동오 학생처장님과 인터뷰하게 됐는데, 좀 더 과감하게 인터뷰를 요청해도 된다고 해주셨습니다. 그 다음부터 취재와 인터뷰 요청 때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임하게 돼 기억에 남습니다.
 A. 황정인: 학교 횡단보도 관련 기사에 들어갈 사진을 직접 찍어야 했습니다. 차가 너무 많아서 한참을 기다리다 차도에 뛰어들어 사진 찍는 저를 신기하게 쳐다보던 사람들의 시선이 기억에 남아요.

Q. 충대신문 사람들과 재밌는 일화는 무엇인가요?
 A. 소효진: 신문 마감일에 ‘오늘은 빨리 끝날 것 같다’는 말은 금기어입니다. 그 말을 하면 꼭 마감이 늦게 끝나는 징크스가 있어서, 실수로 입에 담는다면 기자님들의 원성을 사게 됩니다.
 A. 이정란: 저는 마감일에 함께 야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눈 시간들이 가장 재밌었습니다. 언제나 같은 배달 음식인데도 마감날에 몇배는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게 신기했어요. 또 다들 재치가 넘치셔서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마감일이 항상 즐거웠던 것 같아요.
 A. 황정인: 저도 마감일에 야식 먹었을 때 쓸데 없는 말로 다같이 웃음 터졌던 것이 재밌었습니다. 평소라면 그렇게 웃긴 얘기도 아니었을 것 같은데, 크게 웃을 일이 많지 않은 신문사에서 엄청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Q. 신문사 활동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소효진: 잘 모르는 부분이 있을 때 다른 기자분들께 빨리빨리 질문해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일하면서 이렇게 매번 친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흔치 않기 때문에, 신문사 활동을 하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A. 이정란: 뻔하지 않은 기사 주제와 꼼꼼한 퇴고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자 입장에서는 천편일률적인 정보 나열형 기사 속에 몇몇 흥미로운 기사는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습니다. 또 한 치의 실수 없는 신문의 모습은 독자에게 신뢰성을 주기에 세심한 퇴고도 기사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A. 현지수: 기사를 쓰다 보면 쓰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신문은 독자들에게 읽히기 위해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독자들이 무엇을 알고 싶어하는지 파악하는 일을 항상 생각하려고 합니다.

Q. 입사 초기와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 윤상은: 취재 상황마다 알맞은 설득 방법을 생각해 내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됐습니다. 인터뷰 요청을 하다 보면 참 많은 거절을 마주하게 되거든요.
 A. 이정란: 취재에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인터뷰 요청 전화가 어색해 메일에 의존했는데 요즘은 전화가 더 편합니다. 오히려 메일은 답변이 느려서 가능하면 전화로 취재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요.
 A. 황정인: 신문 발행 간격이 짧아서 기사를 완성하기까지 시간상으로 버겁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이걸 몇 번 반복하다 보니 적응이 됐는지 기사가 점점 빠르고 여유있게 완성된다는 느낌이 들어서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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