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의 집 충남대학교 센터 한누리회관에 헌혈의 집이 위치해있다. 사진/ 헌혈의 집 제공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학 교에 가는 일이 적어지면서 우리 학교 헌혈의 집에서 진행하는 학생들의 헌혈 참여에도 변화가 생겼다. 우리 학교 헌혈의 집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인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헌혈 참여는 총 4,467건으로 초회 헌혈자 수는 312명이었던 것에 비해, 올해 상반기의 헌혈 참여는 2,748건이며 초회 헌혈자 수는 104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제조관리부 간호팀 박신옥 간호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입학식, 대동제 등 학교 행사들이 많이 취소되면서 헌혈 홍보 활동에 어려움이 생긴 것을 헌혈 참여 감소의 원인으로 꼽았다. 또, 신입생 대상의 다양한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헌혈의 집 홍보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박 간호사는 작년 2학기부터 헌혈이 일반선택과목 학점 인정이 불가능해진 점도 헌혈참여율 감소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학점 인정으로 헌혈에 관심을 갖고 처음 헌혈을 접하던 학생이 줄어들면서 올해 상반기의 초회 헌혈자가 절반 이상 감소했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 헌혈의 집은 “처음 헌혈 경험이 지속적인 헌혈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나, 이처럼 초회 헌혈자가 줄어들면 정기적 헌혈 감소로도 이어지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다중 모임 장소에서의 감염 우려에 대해 “헌혈의 집에서는 손소독제 사용, 발열 체크 등 기본적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채혈 장비 소독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며 “채혈 직원도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1일 2회 체온 모니터링 때문에 안심해도 괜찮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간호사는 “헌혈은 자신의 건강을 확인하고, 환자들에게 생명을 나눠줄 수 있기 때문에 젊은 날 할 수 있는 가장 보람 있는 기부활동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헌혈자를 대상으로 한 각종 혜택도 있으니 학생들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헌혈 활동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덧붙여 “헌혈의 집 위치를 찾기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식당, 학생생활관 등 학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에 헌혈의 집과 헌혈 관련 홍보를 좀 더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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