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우리 학교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故 성옥심 여사의 모습 사진/ 홍보실 제공

  지난 6월 1일 전 재산을 우리 학교에 기부한 성옥심 여사가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성 여사는 2015년 당시 우리 학교의 인재양성에 써달라며 4억 원 상당의 부동산과 1억 원의 현금 등을 기부했다. 대전 중앙시장에서 포목점을 운영했던 성 여사는 ‘김밥 할머니’로 유명한 故 이복순(법명 정심화) 여사와 인연을 맺었다. 중앙시장에서 서로 다른 점포를 운영했으며, 20살 가까운 나이 차이가 있었지만 평소 성 여사는 이 여사를 언니라 부르며 따랐다. 1990년 이 여사가 기부하는 것을 보며 성 여사도 우리 학교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한다. 또한 우리 학교가 “매년 이 여사를 추모하고 기리는 것을 보며 기부하게 됐다”며 “이제 이 여사에게 떳떳한 동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우리 학교는 성 여사가 기부한 부동산으로 ‘성옥심 장학금’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진숙 총장은 “이복순 여사와 성옥심 여사의 각별한 인연과 기부는 많은 사람에게 큰 감동을 주셨다”며 “성옥심 여사의 숭고한 기부 정신을 알리고 학생들이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 여사의 장지는 대전광역시 동구 추동 충남대 기부자 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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