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취재역량 : 소통

이정란 기자, 사학과

  충대신문 입사 후 작년 말에 첫 취재를 했다. 캡스톤 디자인 간담회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전담 교수인 김영아 교수를 만났다. 기자는 취재가 처음이라 서툴렀지만, 다양한 정보를 주고자 하던 교수의 열정에 기자도 더 불타올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물론 수많은 이야기 중 기사에 들어간 내용은 일부분이었지만 그 시간이 아깝지 않았다. 그로 인해 기사의 원료가 더 다양해졌고 일정 이상의 정보는 기사를 쓰는 데 매우 중요했다. 또한 취재원과의 원활한 소통은 언제나 즐거웠다. 취재는 단지 정보를 얻는 것뿐 아니라 사람 사이의 대화였고, 질문의 수준이 답변의 수준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깊이 있는 지식을 얻기 위해서는 취재를 준비하는 기자의 성실성과 전문지식이 준비돼야 함을 느꼈다.
  대학 내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사건에 관한 진실을 엄밀히 취재하려면 현장을 열심히 돌며 많은 사람과 대화를 해야 한다. 취재원과 기자의 원활한 소통은 풍부한 정보공유에 영향을 주고 나아가 기사의 질을 결정한다. 특히 취재기자는 자신이 맡은 주제 내에서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믿을 만한 취재원들과의 접촉이 많아야 하고 누구를 만나도 호감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좋은 정보를 얻는 방법이며 기자의 취재역량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대면보다 전화나 메일상으로만 취재원과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니 직접 만나 취재할 때보다 원만한 소통을 하기 힘들다. 특히 기자는 온라인상으로 연락하는 것보다 대면으로 인터뷰하는 것을 더 선호해서 비대면 취재는 넘어야 할 고비가 많았다. 그러나 개인의 성향을 극복하는 것 또한 기자의 취재역량 중 하나다. 앞으로는 대면, 비대면 취재 모두 취재원과 매끄러운 교류를 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기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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