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장학금 제도가 선발 기준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우리 학교 자체 장학제도로 생긴 ‘모범장학생’은 해당학기 15학점 이수, 평점평균 1.75 이상, 19년 폭력예방통합교육 이수자를 선발 최저요건으로 하고 있다. 장학금은 학과별 공지를 통해 학생들의 신청을 받고, 학과장의 인정 하에 선발되는 구조로 1인당 100만 원씩 현금으로 지급되며 타 장학금과 중복수혜가 가능하다. 또한, 장학생 선발은 최저요건과 더불어 이전 학기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 2월 선발된 장학금 수혜자들은 2019년 2학기 활동 내역을 바탕으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경영학부에서 비교과항목 모범장학금을 2020년 1학기 학생회에 지급했다는 점에 대해 장학생 선발이 타당하지 않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경영학부 측은 2019년 학생회 임원들은 작년 2학기에 모범장학금을 받았기 때문에 중복수혜를 피하고 학생회 활동에 대한 격려를 위해 지급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학과활동이나 봉사실적 등과 같은 비교과 활동을 따지는 기준이 모호하며, 학생회가 한 학기조차 활동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격려 차원에서 장학금을 받았다는 점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 학생들의 주장이다. 
  또한 모범장학생 선발 공지와 관련해서도 불만이 제기됐다. 모범장학생은 신청자에 한해 선발되기 때문에 신청 공지가 매우 중요하지만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빠른 안내를 받지 못했으며, 연장된 신청기간도 여유롭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처럼 신청 기간의 촉박함과 학과 자체 판단을 선발 기준으로 하는 특징으로 인해 생기는 선정 기준의 모호성 등으로 모범장학금과 관련된 논란이 발생하고 있다. 학생들의 수혜 혜택을 넓히고자 만든 신생 장학금 제도인만큼 장학생 선발에 있어 학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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