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장 오덕성

  다사다난했던 2019년 한 해가 저물고, 2020년 희망찬 새해가 밝았습니다. 경자년의 새해 아침을 우리 학교 구성원 여러분과 함께 맞이하게 돼 참으로 뜻깊고 행복합니다. 충남대학교가 2019년 한 해를 무탈하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각자의 자리에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 온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자년(庚子年)인 2020년은 힘이 무척 센 ‘흰쥐의 해’입니다. 흰 쥐는 쥐 중에서도 가장 우두머리이자 매우 지혜로워서 사물의 본질을 꿰뚫는 데다 생존 적응력까지 뛰어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뛰어난 번식력 덕분에 다산, 풍요, 영리함을 의미하는 동물로도 묘사되고는 합니다. 2020년을 맞이하는 충남대학교는, 지혜로움과 영리한 혜안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을 꿰뚫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창의인재를 풍요롭게 양성하는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난 2019년 한해 동안 충남대학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미래시대를 대비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먼저, 충남대학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가장 앞 자리에서 맞이했습니다. 우선, 창업국가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4차 산업혁명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이스라엘과 함께 국제포럼을 개최했고,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함께 한국과 이스라엘 대학 총장들과 함께 혁신 생태계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 공고한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또, 창업의 시대를 맞아 대전TIPS타운 착공식을 가졌습니다. 대전TIPS타운은 전국 두 번째 TIPS타운인 동시에 비수도권 최초, 대학 캠퍼스 내에 설립되는 최초의 TIPS타운으로 우리 충남대학교는 대전TIPS타운을 중심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는 창업에 가장 앞서는 대학, 나아가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불러일으키고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충남대학교는 2019년 명실상부 대전, 세종,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을 확인하고 그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세종캠퍼스 공동입주를 확정짓고 제반 절차를 진행 중에 있으며, 지난 12월 23일에는 충남도-홍성군과 내포캠퍼스 설립을 위한 MOA를 체결함으로써 대전과 세종, 충남을 잇는 충남대학교 삼각 캠퍼스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처럼 충남대학교는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대학의 변화를 모색하고, 문학·역사·철학기반의 인문학 교육과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기술기초소양교육을 토대로 융복합 전공을 활성화하여 융·복합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노력과 함께 2019년 충남대학교는 개교 67주년을 맞아 대학의 뿌리를 찾고, 이를 지역사회에 널리 알리는 ‘충남대학교 옛터(표지석) 제막식’을 갖는 동시에 ‘제1회 자랑스러운 동문’을 선정해 빛나는 성취를 거둔 동문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충남대학교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지역사회의 주요 일원으로서 지역균형발전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노력에 앞장서 왔습니다. 백마사회공헌센터를 중심으로 ‘정규 교과목으로 개설·운영’하고, ‘사회공헌 동아리 활동’을 통해 충남대학교 재학생들이 지역사회의 현안문제 발굴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제도화했습니다.
  또한,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의 실행을 위해 ‘과학기술·행정 융복합 지역혁신인재 양성사업단’을 발족해 선도대학으로서 충남대학교를 중심으로 대학이 지역 발전의 거점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충남대학교는 2019년 한 해 동안 쉼 없이 노력했고, 끊임없이 변화하며, 다가올 2020년을 준비해왔습니다.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들은 변화에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전해 왔습니다. 충남대학교에 대한 진실된 애정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충남대학교 가족여러분, 충남대학교는 2019년의 빛나는 성취를 발판으로 2020년을 향해 힘차게 도약해야 합니다. 2020년은 분명, 68년 충남대학교의 역사에 매우 의미있는 한 해로 기록될 것입니다.
  물론, 학령인구 감소와 대학재정 위기, 급변하는 교육환경 등 다양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충남대학교 구성원은 경자년에 걸맞게 지혜롭고 영리하게 산적한 문제를 하나씩 하나씩 해결해 위기를 기회로,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이끌어 내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특히, 교원, 직원, 조교, 학생 등 모든 대학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여 선출한 차기 총장을 중심으로 충남대학교는 매우 혁신적인 변화를 맞이할 것입니다. 충남대학교는 전보다 더 민주적일 것이고, 더 스마트해질 것이며, 더 강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충남대학교는 68년 전 1952년 충청도민들의 십시일반 운동으로 탄생한 자랑스러운 대학입니다. 2020년에도 그 정신을 이어받아 구성원이 더욱 단결해 새 총장님과 함께 새로운 충남대학교를 만들어나가 주십시오.
  사랑하는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희망의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0년 한해도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기를 바라며, 이만 신년사 말씀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일
충남대학교 총장 오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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