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식당 인상 안내문 1월 1일부터 5백원~1천 5백원 인상됐다. 자료/ 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학내 교직원 식당(구내식당) 식대가 2020년 1월 1일부터 5백 원~1천 5백 원 인상된다. 제2학생회관, 제3학생회관 교직원 식당은 4천 원에서 5천 원으로, 상록회관 교직원 식당은 3천 5백 원에서 5천 원으로, 북부캠퍼스 식당은 중식 3천 5백 원에서 4천 원, 석식 4천 원에서 4천 5백 원으로 올랐다.
  교직원 식당 식대는 2010년부터 10년 동안 동결돼 왔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 일용 인원의 증가 및 지속적인 식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학생과 이종호 계장은 “구조개선, 인건비 절감을 통해 인상을 막고자 했으나, 2018년부터 적자가 누적돼 상향 조정할 수밖에 없었다”며 “학생 복지를 위해 학생 식당 인상은 피하고, 교직원 식당 인상에서 해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식대 인상은 작년 11월 조합 이사장, 교원, 직원, 학생 16명으로 이뤄진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이사회에서 협의를 통해 만장일치로 인상이 결정됐다. 북부캠퍼스의 경우 교직원 식당과 학생식당이 분리돼 있지 않으므로 5백 원 인상, 제2학생회관∙제3학생회관 교직원 식당은 1천 원 인상을 결정했고, 가장 저렴한 가격이었던 상록회관은 1천 5백 원을 인상했다. 상록회관의 경우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됐지만, 제3학생회관 교직원 식당처럼 뷔페식으로 운영방식을 변경하며 한층 향상된 음식을 제공하게 된다. 기존 식권은 각 식당 매점에서 인상된 식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측(이하 생협)은 “공문과 학내 공고문을 통해 결정 사실을 알리고 이의 사항을 받아봤으나, 12월 23일까지 해당 사항이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식대 인상에 대해 주 이용객인 교직원들은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직원 김윤상 씨는 “인건비, 물가 상승으로 식대 인상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통해 운영하는 것 자체가 수익 나기 어려운 구조이므로 이해한다. 다만 교직원 식당 내 알림문 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공식 SNS나 대외협력팀 등 기관 협조를 통해 적극적으로 알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생협 측은 “교직원 식대 인상과 더불어, 흑자를 달성하기 위해 학내 6개의 매점을 편의점으로 변경해 운영할 예정”이며, “현재 업체 선정을 위해 공고 중이며, 이르면 3월부터 운영해 학내 식당에서 생기는 적자를 메우는 동시에 학생 복지를 향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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