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리보이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총대의원회(이하 총대)가 모두 참여하는 연석회의가 개최됐다. 회의의 주요 안건은 현재 총대에 속해 있는 총학생회칙의 의결 권한을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로 위임하는 것이었다. 권세한 총학생회장은 타 대학의 사례를 들며 “오직 대의원들로 구성된 회의에서만 회칙을 의결하는 학교는 우리 학교뿐”이라며, “균형과 견제를 이뤄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자 안건을 상정했다”고 설명했다.
  총대는 전학대회로 의결권을 위임하는 방향을 검토할 것임을 밝히면서 학과 대의원은 전학대회의 구성원이 아니기 때문에 균형이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학대회는 중앙운영위원과 상임위원, 단과대학 부학생회장과 대의원회 부의장 그리고 학과 학생회장으로 구성돼 있다. 중앙운영위원은 총학생회장단, 총동아리연합회장, 교지편집위원장, 단과대학 학생회로 이뤄져 있고, 상임위원회는 대의원총회의 수임 기구다. 총대부의원장은 “집행권을 갖는 쪽이 의결 권한을 갖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의결권의 이전 전에 전학대회의 구성 비율이 학생회와 대의원이 비슷한 수준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소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와 상임위원회(이하 상임위)가 모두 포함된 확대운영위원회(가칭)를 설립해 지속해서 이번 안건뿐만 아니라 각종 중요 안건을 논의할 것을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또한 대의원회의 감사와 징계에 관해서도 논의됐다. 현재 감사권은 대의원회에 속해 있어 학생회와 대의원회를 모두 감사하고 있다. 총학과 총대는 중운위와 상임위가 서로를 감사하는 시스템이 효율적이라는 것에 동의했지만 징계 의결권은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추후 다시 상의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이번 회의에서는 대의원회의 명칭에 대한 수정, 총대의원장 선출방식 그리고 예산안 구조화 등 각종 안건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