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균 총학생회장 후보자 "위시운동으로 우리가 바라는 학교 만들 것"

제51대 총학생회장단 선거 정책토론회가 한누리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두 후보자가 질의응답을 준비 중이다. 사진/ 이강우 기자

  ‘위시운동’을 통해 학생들의 권리를 되찾겠다.

  11월 1일 오후 4시, 한누리 회관에서 우리 학교 제51대 총학생회장단 선본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WE:SEE’ 총학생회의 이원균(항공우주·4) 정 후보자와 최성은(회화·3) 부 후보자는 학생들의 참여 및 권리 찾기를 주장하며 ‘위시운동’을 중점으로 정책 설명을 진행했다. ‘WE:SEE’는 자유 발언에서 궁동 블랙프라이데이, 대학 축제 다양화, 도서관 열람실 게이트 설치, 교내 이동 편의시설 도입, 수강 신청 장바구니 제도 도입, 취업지원국 신설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정책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공약 설명, 언론사의 질의응답, 일반 학우들의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공약 설명 이후 이뤄진 학내 언론사 및 일반 학우의 자유질문에 대해 맥락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답변 내용을 정리했다.

Q. 몰래카메라 탐지할 수 있는 카드를 배포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배포할 것인가?

A.카드는 신용카드 정도의 크기이다. 휴대전화와 카드를 이용하면 몰래카메라가 있는 곳만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캠페인을 통해 카드 사용 방법을 알려주고, 카드를 배포해 불안감을 낮출 예정이다.

Q. 학생자치기구 어떻게 활성화할 계획인가?

A. 회의 주기는 일주일에 한 번이며, 회의록을 작성해서 이번 주 계획과 다음 주 계획을 작성할 예정이다. 또, 이를 카드 뉴스를 통해 알리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 이를테면, 도서관자치위원회 또한 활성화가 어려운 기관이었지만 노란 박스 운동 등 여러 활동이 이뤄졌다.

Q. 학내 노후 시설(에어컨, 화장실)에 대한 준비가 돼있는지, 또는 학우들의 의견은 어떻게 수렴할 것인가?

A. 노후 시설 관련 문제가 너무 광범위하기 때문에 위시운동을 통해 요구할 생각이다. 위시운동은 각 단과대, 총동연, 총학생회, 기타 언론사 등 학내의 모든 요구 사항을 받아서 총장님께 위시리스트를 가져갈 예정이다. 낙후된 시설을 보완할 수 있는 시설과 와 총장님, 이 두 조직과 논의해 확실히 해결할 것이다.

Q. 남북전 추진이 과연 좋은 호응을 얻을 것인가?

A. 남북전 추진의 어려운 부분을 생각 안 한 것은 아니다. 따라서 E-스포츠를 통한 남북전을 진행할 것이다. 남북전의 경우 문화를 만들어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참여율이 높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참여율의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E-스포츠가 아니더라도 축구 동아리나 밴드 동아리들끼리 경쟁하는 등 충북대와 함께 대결 구도를 만들면 참여율을 높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Q. 기숙사 환경 개선 설명 부족에 대한 것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기숙사 사생자치위원회와 총학생회가 회의를 하는 체계가 가장 먼저 잡혀야 한다. 대학 본부에게 의견을 주기 위해서는 근거가 여러 개 모이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를 위해 여러 차례 회의를 통해 대학본부가 수용하게끔 데이터를 만들어 놓겠다. 많은 학생들이 의견을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위시운동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 과연 위시운동에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인가? 또한 참여율은 어떻게 높일 것인가?

A. 경북대학교의 늘품운동이라는 사례가 있다. 경북대학교는 5월에 축제가 진행되는데, 늘품운동도 이에 맞춰 진행한다. 늘품운동의 홍보 과정은 먼저 선언문을 공표하고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해 학우들에게 알린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경북대학교 2만 명의 학우 중 5,000명이 서명을 해 총장에게 가져간 사례가 있다.

위시운동의 경우, 3월부터 위시운동에 대해 홍보하고 축제 기간을 통해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해시태그를 통한 공론화 작업도 진행할 것이다. 추가로 유튜브 개설을 통해 영상매체로의 홍보 전략도 생각 중이다.

위시운동 이후에 들어오는 요구 사항에 대해서는 교학 간담회를 이용할 것이며 교학 간담회 때 해결되지 않은 부분을 재조사할 것이다.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요구를 수렴해 1차 때는 교학 간담회 진행 후 총장에게, 2차 때는 교학 간담회 없이 총장에게 바로 의견을 보낼 것이다.

Q. 시험기간 야간 카페 개방의 구체적인 시간은 미정인데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A. 생각해둔 곳은 99street처럼 교내의 생협이 운영하는 카페들이다. 교외 카페로는 궁동의 카페와 제휴를 통해 시간대를 협의해야 한다.

Q. 학생증 디자인 보완에 대한 계획이 궁금하다.

A. 카드 디자인을 하나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로 할 것을 하나은행 측과 이야기해 볼 것이다. 또, 학생들이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해서 발급받도록 한다.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 보완을 할 예정이다.

Q. 대여 서비스의 반납률은 어떻게 높일 것인가?

A. 올해 총학에서도 대여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이름, 학과, 전화번호를 장부에 적고, 빌릴 때 학생증이나 신분증을 받아서 대여해 줘 반납률이 매우 높았다. 따라서 위시운동도 이렇게 진행되지 않을까 한다.

Q. 장바구니 제도의 경제적, 기술적 부분 도입이 늦어지고 있다. 이 부분은 어떻게 할 것인가?

A. 정보 통신원과 지속적으로 연락을 하고 있는데, 장바구니 제도는 내년 2월쯤에 도입 예정이다. 상황에 따라 일정 변동이 될 수 있지만 최대한 노력 중이다. 당선이 된다면 더 논의해보려 노력할 것이며, 필요성을 느껴 의견을 개진할 생각을 갖고 있다. 서울의 대부분 대학은 수강 신청 장바구니 제도를 도입했으니 우리라고 안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이 분명히 원한다면 이는 개진이 어려운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Q. ‘꼰대’ 악습을 방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A. 사건이 심각해져 징계까지 열렸을 때 총학이 관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징계위원회나 인권위원회와 같이 대학본부와 총학이 같이 할 수 있는 체계가 있는데 그전에 총학이 관여하는 것은 조금 섣부른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해당 단과대학이나 학과에서 먼저 경위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먼저이다.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총학은 신고 절차를 좀 더 확립하고 캠페인을 통해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Q. 강의실 배치, 시간표 배치에 대한 어려움 등으로 교양과목 관련 공약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든다. 과연 공약을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가?

A. 현재 교양과목 의견 공약 의견 수렴을 하고 있다. 여러 회칙과 세칙을 알지 못한 채 이야기하면 당연히 들어주지 않는다. 하지만 교직원들에게 세칙을 들어 이야기하면 들어줄 수밖에 없다. 교양과목 개설이 어려운 이유는 전임 교수를 구하기 어려우며, 총장도 잘 돕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교학 간담회를 통해 일차적으로 준비하고, 위시운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올해는 교수님들의 의견만 받아 교양과목을 개편했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달라는 제안도 있었다고 들었다.

일반 학우 질의응답

Q. 영상매체를 통해 홍보하겠다고 했는데, 백마누리 페이지만 해도 일부 학우들만 관심을 보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우려가 크다.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리고 우리 학교는 이미 SNS 홍보대사와 의전 홍보대사 2개의 채널이 있는데 대결 구도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A. 일전에도 많지는 않았지만, 학내 자치기구 서로의 영상에 대해 교류를 했었다. 공유를 통해 홍보할 것이다. 또한 영상이 겹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총학생회만 할 수 있는 영상매체 제작을 위해 노력하겠다.

Q. 올해 총학은 학생 홍보대사와 교류했는데, 위시는 홍보대사와 어떤 교류를 할 것인가?

A. 올해는 새내기 캠퍼스 투어를 진행했는데, 위시도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Q. 순환 버스와 전동 킥보드가 존재하는 데 안전 문제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굳이 ‘타슈’를 도입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

A. 학생들의 수요가 있기 때문에 도입하려는 것이다. 또한 부학생회장 후보자가 총학생회에 있을 때 정책 설문조사에서 타슈 수요가 꽤 있었다. 지쿠터나 순환 버스는 업체 측과 부딪힐 일이 많지만, 타슈는 국가 공용재산이므로 학생들의 이동 편의시설을 위한 가장 좋은 방안이라 생각했다. 정류장 장소는 시와 협업하겠다.

Q. 2학기 임기가 끝날 때쯤 의견을 수렴하는 것을 잘할 수 있는지?

A. 교학 간담회에 총장님의 참여를 독려할 것이며 서명운동을 받아 의견수렴을 한 뒤, 중앙위원회 및 총장과 함께 총장 간담회를 실시할 것이다. 또한 9월에 시행한다면 임기 전 11월에는 답변을 받아 이에 대한 예산 편성을 진행할 것이다.

Q. 대학평의원회 관련 임원을 늘릴 생각이 있는지?

A. 대학평의원회 학생 임원은 학칙과 관련돼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일이다. 전국적으로 평의원회에 대한 관심이 많으며 학생들은 참여비율을 높이고 싶어 하지만 이 부분은 서로 협의가 된 부분이기 때문에 바꾸기 어려울 것 같다.

Q. 시험 기간에 진행하는 간식 제공 이벤트는 총학생회에서 하는 만큼 참여 인원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 이 많은 인원에게 간식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

A. 시험기간 간식 이벤트는 2만 학우 대상이므로 수요가 크다. 또한 올해 총학은 학생회비를 통해 제공하기 때문에 많이 제공하지 못했다. 따라서 외부 기업과 협업하고, 총장에게 예산을 요구하겠다.

Q. 학교 굿즈가 필요한가?

A. 총학생회에서 캐릭터를 만들었다. 굿즈가 캐릭터를 산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지만, 학교의 문화를 만든다는 의미도 있다.

Q. 총장 선거에 대한 학생들의 비율은 어떻게 할 것인지?

A. 현재 총학생회장이 학생 참여 25%를 주장하며 회의 중이다.

Q.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이 매우 많은 것으로 느껴진다. 지역사회에서 국립대학교의 책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국립대는 그 지역의 인재를 배출시켜야 할 의무, 지역사회에 공헌해야 할 의무를 지닌다. 따라서 산학연이라는 기관을 대학에 둠으로써 이를 원활하게 하고 있다. 하지만 대학생들은 지자체에서 구성원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총학의 경우 지역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하며, 구성원으로서 혜택을 좀 더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 것인지?

A. 기존의 플랫폼을 유지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네이버 폼을 활용할 예정이다.

Q. 올해 리보이스 총학생회가 국립공립대학연합(이하 국공연) 회의에 많이 참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여기에 학생회비가 많이 쓰인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총학생회는 어떻게 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A. 국공연 같은 경우 공감대 형성과 사안 공유가 쉽다. 교육공무원법 개정을 위한 운동 또한 같이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등 많은 도움이 된다.

Q. 젠더 평등을 위한 총학의 계획이 있는지?

A. 인권 센터와 연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공약으로 취업지원국을 신설한다고 했는데 취업지원국은 무엇인가?

A. 우리 학교는 취업과 관련해 약 2,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과거에는 인재개발원이 활성화되지 않아 어려웠다. 하지만 요즘 학생들은 인재개발원의 정보가 와도 차단하고 만다. 따라서 인재개발원에서 지원하는 정보를 좀 더 친근하게 전달해주기 위한 기관이 바로 취업지원국이다.

(충대신문 총학생회선거 종합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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